황교안, 입당 44일만에 당대표..
민주당출신 조경태 최고위원 1위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이균진 기자 입력 2019.02.27. 21:01
내년 총선을 이끌 자유한국당의 신임 지도부가 27일 출범했다.
신임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는 불과 입당 44일만에 당 대표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황교안 "내년 총선 압승, 2022년 정권 교체하겠다"
(고양·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이균진 기자 = 내년 총선을 이끌 자유한국당의 신임 지도부가 27일 출범했다. 신임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는 불과 입당 44일만에 당 대표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위원 최다 득표자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조경태 의원이 차지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6만8713표(50.0%)를 얻어, 각각 4만2653표(31.1%)와 2만5924표(18.9%)를 득표한 오세훈·김진태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국당 신임 대표는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현장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선출됐다.
선거인단 투표에는 총 37만8067명 중 9만6103명이 참여해 2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황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문재인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안타깝게 낙선하신 분도 우리 당의 소중한 보배다.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다. 한국당은 원팀이다.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최다 득표자는 조경태 최고위원으로 6만5563표(24.2%)를 기록했다. 이어 정미경(4만6282표·17.1%), 김순례(3만4484표·12.7%), 김광림(3만3794·12.5%) 최고위원이 뒤를 이었다.
윤영석 후보(3만1106표·11.5%), 윤재옥 후보(3만95표·11.1%), 조대원 후보(1만5434표·5.7%) 김정희(1만4156표·5.2%)는 고배를 마셨다.
청년 최고위원은 9만5473명이 투표해 2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신 후보는 전체 4명의 후보 가운데 40.4%(5만5086표)를 기록해 당선됐다.
신임 최고위원들은 황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각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등을 지적하며 국민들께 사랑받은 지도부를 만들어 자유대한민국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2021년 2월까지 대표와 최고위원을 맡으며 내년 4월 21대 총선과 2021년 대선 준비를 책임지게 된다.
'1위 황교안' 제친 '2위' 오세훈 "여론조사 결과에 책임감"
고양(경기)=백지수 , 강주헌 기자 입력 2019.02.27. 21:03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쉽지만 더욱 더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 국민 속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쉽지만 더욱 더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 국민 속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전체 득표율 31.1%(4만2653표)로 최종 순위는 2위에 머물렀지만 3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50.2%(2만690표)의 지지를 받았다. 최종 득표율 50%(6만8713표)로 당선된 황교안 신임 당 대표에 비해 여론조사에서 12.5%포인트 앞섰다.
책임당원과 일반 당원, 대의원으로 구성된 당원 선거인단의 투표(70% 반영)에서는 오 후보 득표율이 22.9%(2만1963표)에 그쳤다. 다만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업은 김진태 후보의 득표율(21.8%·2만955표)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간 오 후보에게 쏟아진 우려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숫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전당대회 기간 당 내 극우화 논란이 이어지며 김 후보에 대한 강한 지지세가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오 후보가 2위도 어렵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왔다. 복당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당 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점도 오 후보의 약점으로 거론돼 왔다.
오 후보도 이날 이같은 결과를 두고 "당원들이 전당대회를 거치며 당이 지나치게 우측으로 가는 것에 대해 우려가 표현된 것"이라며 "그런 것을 걱정하는 당원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그런 걱정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당 내 입지를 다지는 데에도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개혁보수', '중도보수'로서 이미지를 굳힌 만큼 황 대표 체제에서 당내 견제 세력으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오 후보는 이날 향후 당 내 역할을 묻는 질문에 "단일성 지도체제에서 2위는 역할이나 자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오 후보는 2022년 대선 경쟁까지 가는 여정에서 본인의 역할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당원 마음을 모으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마음에 새기고 국민 당원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달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다른 후보들의 전당대회 일정 연기 요구 보이콧에 동참했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일정을 바꿀 수 없다고 밝히면서 보이콧 입장을 고수했던 5명의 후보는 불출마 선언을 했다.
오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보이콧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