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8일 남북정상회담

2018. 9. 19. 오전 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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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부 공항 영접-카퍼레이드

[동아일보]입력 2018.09.19. 03:00

포옹하는 두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태운 ‘공군 1호기’가 막 착륙한 평양 순안공항. 주기장으로 향해 난 공항청사 유리문이 열리자마자 숨죽이고 있던 북한 주민들은 꽃술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깜짝 등장’한 것. 김정은이 5·26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가을 중 평양을 방문하면 성대하게 맞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 문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에 첫 예포 발사

의장대 사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의장대는 외국 국가원수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의 평양 정상회담 중 북한군이 한국 대통령에게 예포를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은 문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려오자 ‘왼쪽, 오른쪽, 왼쪽’ 순으로 볼을 맞대며 포옹하는 스위스식 인사법으로 적극 환영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때도 영접을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포옹을 했지만 다소 엉거주춤한 자세였다.

파격 의전은 우리 군 의장대 격인 북한군 명예위병대 사열 및 분열에서 절정에 달했다. 명예위병대장은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정렬하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적국 군통수권자에게 ‘각하’라는 최고 존칭을 쓴 것.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방북 당시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만 칭했다. 통상 명예위병대장이 북한 최고지도자 이름 및 직함을 먼저 외친 뒤 외국 국가원수 이름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식으로 사열 및 분열 보고를 해온 것과 달리 이날은 김정은 이름 및 직함은 아예 외치지 않았다. 남측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만 집중한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 환영행사 땐 볼 수 없었던 예포 21발도 이날 처음 발사됐다. 앞선 4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선 명예위병대 및 한국군 의장대 사열은 진행됐지만 외국 국가원수에게 경의를 표하는 예포 21발 발사는 남북 모두가 생략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도 남한을 정상국가로, 남한 정상은 정상국가 정상으로 예우할 테니 남한이 나서 미국을 설득하고 종전선언을 이끌어내 북한도 정상국가가 되게 해달라’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했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볼 수 있다”며 김 위원장식 의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고 했다.

올해 대화 무드로 돌아선 김정은이 문 대통령을 환대하면서 ‘정상 국가’ 의지를 안방에서 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1년 말 집권 이후 사실상 ‘중량감 있는 외국 정상’의 첫 평양 방문인데, 적극적인 환대를 표시하면서 세계에 “평양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이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환대는 북-미 평양 회담으로 가기 위한 북측의 전략적 노림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내 편 만들기’ 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은 “북한은 이번에 한국을 확실한 자기 편으로 만들어 놓으면 향후 미국을 상대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협상 레버리지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남북 정상 카퍼레이드, 예우 가장한 선전?


이날 북한이 문 대통령이 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는 평양 시내 거리에서 10만 명으로 추산되는 환영 인파를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한 것을 두고는 파격 의전을 가장한 북한 체제 선전 전략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정상이 각자 차량에서 내려 북측이 준비한 벤츠 리무진 오픈카로 갈아탄 곳은 평양 도심 초입에 위치한 3대 혁명전시관 앞이었다. 카퍼레이드 출발점이 된 이곳은 북한이 사상·기술·문화의 3대 혁명노선 성과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이어 영생탑을 지나 초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신도시 여명거리도 거쳤다. 김정은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여명거리는 지난해 4월 완공된 뒤 북한의 화려한 발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다. 두 정상이 탄 차량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도 지나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카퍼레이드 구간을 비롯해 총 4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첫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공동취재단 / 손효주 hjson@donga.com·신나리 기자


 

"10만 환영인파" 北, 문 대통령 방북 소식 대대적 보도

정은혜 입력 2018.09.19. 07:12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카퍼레이드하며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다음날인 19일 5개의 기사로 소개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제5차 북남수뇌회담이 1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판문점선언 이행과 북남관계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문 대통령은 올해 성공적으로 이어진 두 차례의 상봉과 회담 이후 긍정적으로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 북남관계상황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호상 관심사로 되고 있는 중요 문제들에 대해 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정상회담 외에도 통신은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 환영 예술공연 관람, 만찬 연회, 김정숙 여사의 옥류아동병원 방문 등 5개의 소식을 따로 보도했다.

문 대통령의 평양 공항 도착 소식과 환영행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따뜻이 맞이했다"며 수많은 평양 시민들의 환호 속에 백화원영빈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속에 조선인민군 군종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며 "문 대통령이 군중들의 열렬한 환영에 답례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카 퍼레이드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 일행을 10만여명의 시민들이 동포애의 정을 안고 환영했다"며 "연못동입구에서 양 정상이 무개차에 옮겨타 군중들의 열렬한 환호에 손을 저으며 인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 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예술공연 진행', '김정은 동지가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환영해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이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했다'는 소식을 별도의 기사로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평양=공동취재단,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평양공동선언 "한반도 핵위협 없는 평화터전..
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2018.09.19. 12:19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친애하는 여러분, 북과 남 해외 동포 형제 자매들.

판문점 선언이 풍성한 수확을 안고 평양에서 세 번째로 만난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방금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였습니다.

판문점에서 탄생한 4·27 선언에 받들려 북남관계가 역사적 전환의 첫 자욱을 떼었다면 9월 평양공동선언은 관계개선의 더 높은 단계를 열어놓고 조선반도를 공고한 평화안전지대로 만들며 평화번영의 시대를 보다 앞당겨오게 될 것입니다.

나는 이 뜻깊은 자리를 빌려 판문점에서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진정어린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합니다.

북남수뇌들이 결단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그 이행을 위한 쌍방 당국의 노력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굳건한 해외의 온 겨레에게도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들어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걸어온 평창으로부터 평양으로의 220여 일, 이 봄,여름의 계절은 혈연의 정으로 따뜻하고 화합과 통일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그 정과 열을 자양분으로 판문점의 봄날에 뿌린 화합과 평화의 씨앗들이 싹트고 자라 가을과 더불어 알찬 열매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라고 판문점에서 썼던 글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쁜 마음으로 북과 남이 함께 이룩한 관계개선의 소중한 결실들을 돌이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여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탈선 없이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흉금을 터놓고 진지하게 논의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주의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고 첫 출발을 잘 뗀 북남 관계를 시대와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 단계 도약시켜 전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수십 년 세월 지속돼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각계각층의 내방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 화해와 통일의 대화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영유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대도 협의하였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내가 함께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이 모든 소중한 합의와 약속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선언은 길지 않아도 여기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높뛰는 민족의 숨결이 있고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있으며 머지 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우리의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앞길에는 생각 못 했던 도전과 난관, 시련도 막아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련을 이겨낼수록 우리의 힘은 더 커지고 강해지며 이렇게 다져지고 뭉쳐진 민족의 힘은 하나된 강대한 조국의 기틀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습니다.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 나갈 것입니다.

뜻깊은 평양 상봉에서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성의와 노력을 다한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합니다.

오늘의 상봉에 열렬한 축하와 성원을 보여주신 해외의 동포들과 친애하는 벗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분야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포성은 멈췄지만 지난 65년 전쟁은 우리의 삶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죽어야 할 이유가 없는 젊은 목숨들이 사라졌고 이웃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습니다.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어감으로써 우리는 이제 우리의 삶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쟁의 위협과 이념의 대결이 만들어온 특권과 부패, 반인권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사회를 온전히 국민의 나라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 벅찹니다.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습니다.

매우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멀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역할도 막중해졌습니다.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북녘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지난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와 그 주변에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해도 좋을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마주앉아 회담을 하고 합의 사항을 내놓았습니다.

북측은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일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지켰습니다.

한미 양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습니다.

개성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상시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남북 시대가 열렸습니다.

너무나 꿈 같은 일이지만 우리 눈앞에서 분명히 이행되고 있는 일들입니다.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마음은 단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빠르게 보이지만 결코 빠른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일들은 오랫동안 바라고 오래도록 준비해 온 끝에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로 모인 8000만 겨레의 마음이 평화의 길을 열어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길을 완전한 비핵화를 완성해 가며 내실 있게 실천해 가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오늘 평양에서 북과 남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정제시키기로 하였고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입니다.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의 정상화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한반도 환경협력과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은 즉시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 왕래, 화상상봉은 우선적으로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 위치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구체적 준비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0월이 되면 평양예술단이 서울에 옵니다.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남과 북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정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주었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온 겨레와 세계의 여망에 부응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남북 관계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갈 것입니다.

이제 평양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기를 기대합니다.

북미 양국은 끊임없이 친서를 교환하며 서로 간에 신뢰를 거듭 확인해 왔습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지고 양국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 봄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오늘 가을의 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 서명 뒤 군사분야합의서 서명식 진행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생중계 되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평양·서울=뉴스1) 평양공동취재단,조소영 기자,정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22분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같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정상은 서명 후 합의서를 취재진에 펼쳐보였다.

양 정상은 앞서 오전 10시께부터 70여분간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했다.

이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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