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2019. 2. 27.~28.)
입력 2019.02.27. 23:47

(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 공식일정이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마친 뒤 당초 예정보다 10여분 늦은 오후 8시 40분께 숙소로 돌아갔다.
앞서 두 정상은 이날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3분 이른 오후 6시 27분께 만남을 가졌고, 이어 오후 6시 40분께 부터 3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한데 이어 오후 7시9분 부터 1시간 40여분간 친교 만찬을 했다.
이로써 이날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1박 2일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양 정상이 만찬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미 정상 외에 양측에서 2명씩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꼭 261일 만에 또다시 이런 훌륭한 회담, 훌륭한 상봉이 마련되게 된 것은 각하의 그 남다른 그 통 큰 정치적 결단이 안아온(가져온)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건대 이번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고, 가장 큰 진전은 우리 관계다. 매우 좋은 관계"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이틀 간의 회담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8일 중으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입력 2019.02.27. 23: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첫 '하노이 대좌'에서 나란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트남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바라건대 이번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2차회담 성공 자신..상대방 추켜세우며 압박감 주는 기싸움도 읽혀

(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첫 '하노이 대좌'에서 나란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자신했다.
두 정상은 그러면서도 서로를 향해 "위대한 지도자", "통 큰 결단"이라고 언급하는 등 상대방을 추켜세우는 가운데 본(本)회담을 앞두고 서로에게 압박감을 주려는 기싸움도 읽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트남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바라건대 이번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에 재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1차 정상회담을 했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커다란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고, 가장 큰 진전은 우리 관계다. 매우 좋은 관계"라고 평했다.
이번 하노이 회담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거듭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기를 고대한다. 우리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이번에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회담을 낙관했다.
김 위원장은 "사방에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들도 있고 또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다 깨버리고 극복하고 다시 마주 걸어서 261일 만에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 기간이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났을 때부터 꼭 261일 만에 만났다"면서 "오늘 또 다시 이런 훌륭한 회담, 훌륭한 상봉이 마련된 것은 각하(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통 큰 정치적 결단이 안아온(가져온)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두 정상은 20여분 동안 단독 회담을 하고 만찬장으로 이동해서도 28일 열릴 정식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모두 발언에서 "내일 굉장히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늘 저녁 식사는 아마도 매우 짧을 것"이라면서 "많은 것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장기적으로 아주 멋진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만찬 직전 단독 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30분 동안 서로와 매우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기자회견 나선 트럼프
입력 2019.02.28. 16:55

(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과 관련해 "제재가 쟁점이었다"며 "북한에서는 제재완화를 요구했지만, 저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답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들의 주요 문답.
◇ 트럼프 대통령 모두발언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김정은과 많은 시간 보냈다. 훌륭한 지도자이고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 옵션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살펴보도록 하겠다. 생산적인 회담 일정이었다. 때로는 (협상장에서) 걸어나와야(walk) 한다. 지금이 그런 시점 중의 하나다.
◇ 폼페이오 장관 모두발언
협상팀은 열심히 노력해왔다. 제가 데려온 협상팀과 북한팀이 수 주 동안 앞으로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큰 진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바에 대해서 많은 진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진전 이뤘다. 하지만 미국이 수긍할 수 있는 데 까지는 가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그렇게하기를 기대했다. 우리는 그에게 더 많은 것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낙관적이다. 더 만나서 앞으로 다시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를 바란다. 시간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내린 결과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진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 합의를 이룰 수는 없었다. 그 합의를 앞으로 몇 주간 내로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 트럼프 대통령 질의응답
북한이 일부 제재 해제를 요구했나. 그것이 쟁점이 돼 진전이 안됐는가. 3차 정상회담이 열릴까.
▲ 그것은 제재에 관한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북한은 제재를 전체적으로 해제해줄 것을 원했다(they wanted the sanctions lifted in their entirety).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미국이 원하는 지역(areas)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비핵화할 용의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위해서 모든 제재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현재 제재가 유지되고 있나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 우리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김 위원장, 북한과 계속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큰 잠재력을 북한이 갖고 있다. 하지만 제재가 쟁점이었다. 그들은 제재 해제를 원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원했던 한 지역에 대해서는 (비핵화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일부 지역을 내줄 용의가 있었지만 우리가 원했던 곳들은 아니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입장은. 핵을 일부 보유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코멘트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겠다. 김 위원장은 어떤 비전을 갖고 있었다. 우리의 비전과 일치하진 않았지만 1년전보다는 많이 가까워졌다. 궁극적으로는 서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는 우리가 떠나야(walk) 한다고 결정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
만약 김 위원장은 완전한 제재 해제를 원하고 당신은 비핵화에서 더 많이 원한다면 그러한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시점에서는 간극이 메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간극이 있다. 우리는 제재가 있어야 하고, 그는 비핵화를 원한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원하는 지역보다 덜 중요한 지역에서 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북한을 매우 잘 안다. 우리는 북한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얻어야 하는 것을 얻어야만 한다. 왜냐면 그것은 너무 많이 주는 것(that's a big give)이기 때문이다.
(회담 결렬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었나. 김 위원장에게 미래 양국 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가.
▲ 내 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질을 송환받았다. 더 이상 실험도 없다. 김 위원장은 어제 밤 더는 로켓과 핵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는 그 약속을 믿고 사실이길 바란다. 우리는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고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 인사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마이크 역시 그쪽팀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다. 아베 총리나 문재인 대통령과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앞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다.
오늘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섰을 때 분위기는 어땠나.
▲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우호적이었다. 박차고 나서는 것이 아니고 걸어나왔다. 굉장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악수를 했고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였다. 우리는 뭔가 특별한 걸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 (폼페이오 장관) 나도 동의한다. 나도 내 카운터파트와 이야기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하고자 하지만, 모두는 우리가 어떻게 이를 계속 쌓아올릴지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확실히 36시간 전이나 한두달 전보다는 더 가까워졌다. 진전이 이뤄진 것은 맞다. 우리가 좀 더 많이 하기를 다들 원했을텐데, 그래도 모두는 지금까지 정말 어려운 문제였던 일을 계속 해 나가자는 합의를 한 뒤 회담장을 나섰다.
김 위원장이 다른 정치제도 표방하고 세대도 다르다. 두분이 어떤 공통점이 있나.
▲ 우리는 서로 좋아한다.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정치제도는 다르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합의를 이루지 못했는데 너무 성급히 회담을 가진 것 아닌가.
▲ 항상 물러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내가 만약 오늘 함부로 서명을 했다면 '너무 끔찍하다'는 반응이 나왔을 것이다. 언제든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백 퍼센트 오늘 뭔가 서명할 수 있었고 선언문도 준비돼 있었지만 적절치 않았다. 빨리 하기보다는 옳게 하고 싶었다.
김 위원장과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어떤 옵션을 논의했는가.
▲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매우 중요한 용어이며, 매우 많이 사용되는 용어가 됐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제게는 꽤 분명한 용어다. 우리는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
난 그(김정은 위원장)가 북한을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들 중 하나로 빠르게 만들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쪽에 러시아와 중국이 있고, 다른 쪽에는 한국이 있으며,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나라들 중 하나다. 북한에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있다. 나는 그(김정은 위원장)가 북한을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북한이 절대적인 경제력을 가진 나라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미사일 생산량을 늘리고 더 많은 핵 물질을 계속 생산하는 것을 목격했다. 대통령으로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생산 지속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하늘 위에서 찍은 사진들을 갖고 그렇다고 말하지만,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분이 그것과 관련해 제재를 떠올린다면,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나라와 파트너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우리는 러시아, 중국 등을 포함한 많은 나라, 유엔과 함께 굉장히 커다란 동반자 관계를 갖고 있다. 물론 한국과 일본도 이 동반자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들이다. 나는 우리가 쌓은 신뢰를 해칠 뭔가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매우 단단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세부사항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줄 수 있는가. 영변 핵단지를 실제로 폐기하는 문제로 들어갔는가.
▲ 네.
김 위원장이 결국 그 시설 전부를 제거할 용의가 있어 보였나.
▲ 전적으로 그랬다.
김 위원장은 먼저 모든 제재를 없애길 원하는가.
▲ 그는 제재를 없애길 원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그 후에도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와 나는 그것에 대한 협상과 내부 대화에 오랜 시간을 들였다. 그 시설은 매우 크지만,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는) 우리가 하는 것을 이루기에 충분치 않다.
그러니까 김 위원장은 영변 핵 폐기를 할 용의가 있지만, 대통령은 그보다 더 많은 일을 원했다는 것인가.
▲ 네, 더 필요했다. 여러분(언론)이 이야기한 적이 없지만 우리가 발견한 다른 것들이 있다. 사람들이 몰랐던 것들이다.
우라늄 농축 공장이 거기에 포함되나.
▲ 맞다. 우리는 많은 사실들을 꺼냈다. 우리가 알았다는 것에 대해 그들이 놀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 단계만 하고 오랜 시간 구축한 모든 지렛대를 포기했다면…
그래서 대통령은 그것을 버리지 않으려고 했다는 건가.
▲ 난 제재 해제를 몹시 원한다. 왜냐면 그 나라가 성장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 나라는 너무나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합의를 포기해야만 했다.
▲(폼페이오 장관) 그와 관련된 이슈들의 시기와 순서를 정하는 문제도 있다. 영변 핵시설과 중요한 모든 범위의 것들(을 폐기하더라도), 여전히 미사일, 탄두와 무기시스템이 남는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던 다른 많은 요소들이 있다.
대통령께서는 제재를 해제하기 전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기를 원한다는 말인가.
▲ 좋은 질문이다. 우리는 많은 것이 포기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도 포기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것이며, 우리와 다른 많은 국가가 도울 것이다.
일본, 한국, 중국 등 많은 나라가 도울 준비를 했다.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하는 중이다. 지켜보자. 나는 항상 (중국과의) 협상에서 물러날 준비가 돼 있고 그런 것을 겁내지 않는다.
만약 합의에 도달을 못 하면 북한이 실험을 재개할지 걱정되지 않는가.
▲ 김 위원장은 실험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로켓이나 핵 실험이든 핵과 관련된 어떤 것도 안 하겠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게 그가 말한 내용이라는 것이고 지켜보자.
지금까지 이어진 북미간 대화에서 중국의 역할을 어떻게 표현하겠나.
▲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의) 93%가 중국을 통해서 가기 때문에 중국은 영향력이 있고 큰 도움이 돼왔다. 아시다시피 러시아도 큰 도움을 줘왔다. (북한과의) 접경 지역은 28마일로 아주 아주 작지만 매우 중요하고 거기서도 일들이 벌어질 수 있고 러시아는 도움이 됐다.
중국에 대한 언급이 회담에서 있었는가
▲ 중국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중국과 관계가 좋고 우리도 그렇다.
북한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 중국이 어떻게 해주기를 기대하는가.
▲ 시진핑 주석은 매우 훌륭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다. 우리를 많이 도와줬다. (북중) 접경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북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더 많은 도움을 줄수도 있을 것 같다.
김 위원장과 다음 회담 약속했는가
▲ 약속은 하지 않았다. 열릴지 지켜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했는데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
▲ 나는 문 대통령을 매우 좋아하며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전용기에 오르는대로 문 대통령에게 곧(very soon) 전화할 것이다.
-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생각인가 아니면 중단 상태로 둘 것인가.
▲ 군사훈련은 내가 오래 전에 포기했다. 왜냐면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 초래했다. 폭격기들이 괌에서부터 와야한다. 우리가 이렇게 수억달러를 군사훈련에 사용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한국이 조금 더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거니까 지원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군사훈련이 굉장히 비싸다. 군사훈련이 불필요하다는 건 아니며 어떤 측면에서는 필요하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이야기 했는가. 그는 어떤 말을 했는가.
▲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웜비어 문제를) 알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 유감스러워했다.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했고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
북한 내 핵 부지 사찰에 대해 논의했나.
▲ 우리는 매우 손쉽게 사찰할 수 있을 것이다. 셋업이 돼 있다. 북한에 대한 사찰이 진행될 것이고 스케줄 셋업이 잘 돼있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아는 곳들이 있다. 우리는 사찰을 매우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북미가 미국과 베트남 같은 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나.
▲ 그렇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다음 북미정상회담은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나.
▲ 빨리 열릴 수도 있고 오랫동안 안 열릴 수도 있다. 빨리 열렸으면 좋겠지만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오늘 합의를 할 수도 있었지만 내게도, 폼페이오 장관에게도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합의는 아니었을 거다. 몇가지 큰 옵션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고 우리는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
어느 시점에 합의를 이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나.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만 해도 긍정적이지 않았나.
▲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지금도 그렇고 계속 긍정적이었다. 사실 외교 역사상 가장 터프한 언어를 사용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우리가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었다. 그전에는 그만큼 터프한 발언이 없었을 것 같다. 이 문제는 나보다 훨씬 이전 대통령들이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해결되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만 탓하는 건 아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북한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다. 적절하지 않은 일들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벌어졌는데 여러 행정부가 그랬다. 뭔가 이뤄져야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북한 지도자가 어느 시점에 협상 테이블로 와서 원하는 조치를 취할지 그 시점을 모른다고 했는데 미국이 제재를 강화해 북한에 압력을 가할 것인가.
▲ 거기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겠다. 현재 제재가 강력하며 더 강화할 생각은 없다. 북한에 사는 주민들이 있다. 그게 내게는 더 중요한 사안이다. 내 태도가 많이 변한 이유는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돼서다. 김 위원장만의 관점이 있고 북한의 관점이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도 얘기했는데 바로 옆에 핵보유국이 있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시 주석도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원한다.
kje@yna.co.kr
北 "전부아닌 '민생지장' 일부 제재해제시 영변핵시설 폐기"
입력 2019.03.01. 02:44
"2016∼2017년 채택 5건 중 민수경제·인민생활 지장주는 항목"
"미국이 다시 회담 제안해도 우리 방안에는 변함 없을 것"
"美, 영변 핵시설폐기 조치 外 '한 가지 더' 끝까지 주장"
리용호 외무상, 하노이 金숙소서 심야 기자회견..결렬 관련 설명

(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 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2017년 채택된 5건, 그 중에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베트남 하노이의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심야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의중 1차 조미수뇌상봉회담을 이끈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얘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북측이 제재 전면 해제를 원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 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영변 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 공동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것은 조미(북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 때 현 단계에 우리가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취해나가는 데서 보다 중요한 문제는 안전담보 문제이지만 미국이 아직은 군사 분야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 보고 부분적 제재 해제를 상응 조치로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미국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 핵시험과 장거리로켓 시험 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도 문서 형태로 줄 용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조성 단계를 거치면 앞으로 비핵화 과정은 더 빨리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회담 과정에 미국 측은 영변지구 핵시설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현 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다"면서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이런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