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하비’ 美 텍사스 상륙

2017. 8. 27. 오전 5: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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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하비’ 美 텍사스 상륙…건물 붕괴 신고 잇따라


  • 2017-08-26 23:24:38
  • 미국 허리케인 허리케인 하비, 美 텍사스 강타,,트럼프  미국 허리케인 하비 텍사스 강타 재난적 피해 우려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 美 텍사스 상륙…건물 붕괴 신고 잇따라


미국 본토를 덮친 허리케인 중 12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하비’(Harvey)가 25일(현지시간) 밤 미국 텍사스주(州) 남동부에 상륙했다. 

하비의 위력은 상륙 이후 점점 약화하고 있지만, 하비가 북상하며 인구밀집 지역인 휴스턴, 샌안토니오 등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미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하비’는 이날 밤 텍사스주 남부 연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 북동쪽 48㎞ 지점에 처음 상륙하며 최고 풍속이 시속 130마일(210㎞)에 달하는 ‘카테고리 4’ 등급으로 발달했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숫자가 높을수록 강력하며 카테고리 5가 최고 등급이다.

하비는 점차 내륙으로 이동하며 위력이 약해졌고, 미국 중부 표준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께 등급이 ‘카테고리 2’로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시속 110마일(177㎞)의 속도로 바람이 불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하비가 텍사스주 연안지대를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코퍼스 크리스티부터 인근 갤버스턴까지 텍사스 남부 연안 도시 인구는 580만여명에 달한다.  

하비가 시속 200㎞가 넘는 강풍과 함께 폭우를 쏟아내면서 텍사스주 연안지대의 홍수와 해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도 “하비가 약화하고 있지만, 바다수위는 점점 오르고 있다”며 수위가 최고 4m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해안 지역 저지대에 사는 주민에게는 홍수와 해일 피해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미국 네 번째 도시인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주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아 아직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비의 진행경로에 놓인 텍사스 연안도시 락포트에선 고등학교의 지붕이 내려앉는 등 건물피해가 잇따랐고, 한 양로원에서는 지붕이 무너져 부상한 노인 10여 명이 인근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코퍼스 크리스티에서도 벽과 지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하비가 이번 주말 내내 내륙에 머무르며 며칠간 집중호우를 퍼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 강수량은 38~63㎝로 예상된다. 

특히 하비는 상륙지점으로부터 100마일(161㎞)이 넘는 내륙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700마일(1천126㎞) 떨어진 앨러배마주와 플로리다 팬핸들(Panhandle·앨러배마주와 조지아주에 길게 걸쳐있는 플로리다주 내 카운티들)지역 인근에서도 위험한 파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남부는 지난 2005년 8월 미국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열대폭풍으로 기록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강타당해 도시의 80%가 물에 잠기고 1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하비는 위험한 폭풍우를 동반하고 있어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를 야기할 수 있다. 강풍도 문제”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NASA/AFP 게티이미지]

특히 인구가 밀집한 휴스턴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국립허리케인센터는 26일(현지시간) "이제 초점은 역대 최악 수준의 물난리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맞춰졌다"고 밝혔다.

'하비'가 상륙한 텍사스 주 남부에서는 전신주 붕괴, 전력선 단절 등으로 약 29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락포트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진 모습이 목격됐다. 지붕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구조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사망자 1명, 부상자는 10여 명이다.

텍사스 방위군과 구조병력이 헬기를 타고 수색을 시작했다.

◇ 최대풍속 시속 75마일 아래로 떨어져…열대폭풍 등급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하비'는 이날 정오를 넘어서면서 최대풍속이 시속 75마일(121㎞) 이하로 떨어져 허리케인에서 열대폭풍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하비'는 전날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남부 연안을 향해 북상할 때만 해도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상태였다.

카테고리 4 등급은 지난 2005년 1천200명의 사망자와 수십 만 명의 이재민을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3등급)보다 강력한 수준이다.

미 본토 상륙 기준으로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은 2004년 허리케인 '찰리' 이후 13년 만이다.

전날 밤 10시 '하비'가 텍사스 남부 포트 오코너와 포트 아란서스에 1차 상륙하기 직전 최대풍속은 시속 130마일(210㎞)에 달했다.

허리케인의 눈은 텍사스 남부 도시 코퍼스 크리스티와 약 50㎞ 떨어져 있었다.

이후 약 3시간 만에 최대풍속이 시속 125마일 이하로 떨어지면서 카테고리 3등급으로 내려갔고 코파노베이에 두 번째 상륙했을 때는 최대풍속 시속 110마일(177 ㎞)을 기록하면서 카테고리 2등급으로 떨어졌다.

새벽 5시에는 '하비'의 등급이 카테고리 1등급으로 내려갔다.

새피어심슨 스케일로 표시하는 허리케인의 위력은 카테고리 숫자가 높을수록 강력하며 카테고리 5등급이 최고다.

[미 국립해양대기국]

◇ 주초까지 피해 줄 듯…완전히 빠져나가는데 사나흘

현재 허리케인의 눈은 텍사스 남부 빅토리아에서 40㎞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하비'의 진로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와 미 국립기상청(NWS)은 '하비'가 오는 29일까지 사나흘 더 텍사스 주 인근을 맴돌면서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에는 텍사스 내륙지역으로 북상했다가 28일에는 나선형 진로를 따라 남서부 연안으로 다시 내려간 뒤 텍사스 주 북동쪽으로 또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하비'는 상륙지점으로부터 100마일(161㎞) 넘는 내륙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700마일(1천126㎞) 떨어진 앨라배마 주와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까지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bc 뉴스]

◇ 인구밀집 지역 홍수피해 우려…휴스턴에 경보

'하비'가 텍사스주 연안 지역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된 코퍼스 크리스티부터 인근 갤버스턴까지 텍사스 남부 연안 도시 인구는 580만여 명에 달한다.

간밤에 강풍이 불었던 락포트의 C.J 왁스 시장은 "지금은 피해 규모를 예측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주민 1만 명의 소도시 락포트에서는 밤새 휴대전화가 불통되고 대부분 전기가 끊겼다. 양로원 지붕이 무너져 부상한 노인 10여 명이 인근 카운티 대피시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하비가 약화하고 있지만, 바다 수위는 점점 오르고 있다"며 수위가 최고 4m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해안 지역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에게 홍수와 해일 피해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텍사스 주 브로조리아 카운티에서는 저지대 교도소 3곳에 있는 수감자 4천500명을 고지대로 이감시켰다.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미국 4대 도시인 휴스턴이다.

인구 500만 명 이상이 밀집된 휴스턴 메트로폴리스 지역에는 저지대가 많고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 당국은 휴스턴에 최대 55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을 때도 강풍 피해 보다는 많은 비로 인해 루이지내아 주 뉴올리언스에 홍수가 났고 늑장대처와 배수 시스템의 문제로 엄청난 참사를 촉발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허리케인의 세력이 많이 약화했지만, 홍수와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재난방송과 카운티 재난 당국의 지시에 따라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


[abc 뉴스]

허리케인 강타 美텍사스에 역대급 폭우..이틀새 760mm

입력 2017.08.28.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 주에 주말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앞으로 며칠간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리케인 피해가 큰 텍사스 휴스턴 일부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지난 48시간 동안 강수량이 30인치(760㎜)를 웃돈다.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로 휴스턴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심 도로는 높게는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비'는 지난 주말 텍사스 연안 상륙 후 열대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앞으로 며칠 동안 이 지역에는 계속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내달 1일까지 텍사스 연안과 루이지애나 주 남서부 지역에 강수량 15∼25인치(380∼630㎜)에 이르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주말 휴스턴과 걸프 연안 일부 지역의 총 강수량은 많게는 연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50인치(1,270㎜)에 육박할 것으로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내다봤다.

강수량 1,270㎜는 텍사스 지역 역대 최고 강수량 기록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성명에서 "이번 폭우의 범위와 강도는 이전의 그 어떤 경험도 뛰어넘으며 재앙적인 홍수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브록 롱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이날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하비 피해 복구작업이 앞으로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비는 카테고리 미국 본토에 13년 만에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이다. 특히 텍사스주는 1961년 허리케인 칼라가 상륙한 이후 50여년만에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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