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북한이 28일 한미 당국의 예상을 깨고 한밤중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을 전격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최대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로서 사거리 기준 시 지난번 보다 더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도 우리 군 당국과 유사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은 예상했던 대로 ICBM으로 평가됐다"며 "미사일은 (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돼 동해에 입수하기까지 약 1000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후 11시42분께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45분 정도 비행,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 반도 오쿠시리섬 서쪽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고도는 3000㎞를 초과해(3,700km), 각도를 평소보다 높은 궤도로 쏘는 '로프티드 궤도(lofted trajectory)' 방식으로 발사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직후 오전 1시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대북 경계 태세 강화와 북한의 도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강력한 무력시위 전개 등을 지시했다.
文대통령, 北도발에 사드 잔여발사대 4基 추가배치 지시
입력 2017.07.29. 03:40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새벽 1시 NSC 긴급소집.."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 전개" "유엔 안보리 소집 긴급요청, 강력한 대북제재 추진"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해 발언하고 있다. 2017.7.29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kjhpress@yna.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포함,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지난 4월 경북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4기는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기를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4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이날 오전 1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뒤 1시간 가량 북한 도발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