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발사체 6발 동해로 발사…유엔제재 반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이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직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은 오늘 오전 10시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는 100∼15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거리 발사체의 정확한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KN-01을 포함한 단거리 미사일이거나 300㎜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보리는 이날 새벽(뉴욕 현지시간 2일 오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달러화와 물품의 유입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광물 수출 금지도 포함하는 이번 제재는 전례 없는 강력한 제재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3월 2일에는 스커드-C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당시 키리졸브 연합훈련 시작일에 발사됐던 이 미사일은 490여㎞를 날아갔다. 발사 당일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대변인 성명을 내놨다.
북한은 2014년 3월 3일에도 스커드-C 미사일 2발을 쐈다. 키리졸브 연합훈련 시작 일주일 만에 발사해 이 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됐다.
이유야 어떻든 북한으로서는 2014년부터 3년째 3월 초에 단거리 발사체와 미사일을 발사하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3월 초 발사 주기가 아예 고착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2014년과 2015년은 키리졸브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대응 차원이었지만 이번에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무력시위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예년 패턴으로 미뤄 오는 7일 시작하는 키리졸브 연합훈련을 전후로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