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군 병사(하전사) 1명이 15일 비무장지대(DMZ)내 소초(GP)를 통해 우리 군에 귀순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8시께 중동부 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우리 GP로 귀순했다"며 "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귀순한 곳은 강원도 화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 군인의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며 "귀순한 병사의 나이는 10대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귀순 병사의 소속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를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순 과정에서 대치 중이던 남북 양측간 한때 긴장 수위가 높아졌지만 총격전과 같은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2012년 10월 북한 병사 1명이 동부전선에서 남쪽으로 넘어온 '노크 귀순' 사건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 병사는 우리 군 최전방 소초 경계선을 뚫고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책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켰다. 북한군은 과거 귀순 사건이 발생한 일부 전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최근 대인 지뢰를 매설하는 등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귀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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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80평생에 이런 극심한 가뭄은 처음"
밭 물대기에 가구당 하루 140만원..전기료 평년의 3배늘어 시름강원도 고랭지 채소 파종..계획대비 40% 수준 불과이달 하순까지 못끝내면 여름채소 수급에 큰 차질
매일경제2015.06.15. 04:06
■ 최악의 가뭄 시달리는 강원도 농가 가보니…
#1. "봄 가뭄이야 흔히 있는 일이었지만 6월 중순까지 비 구경도 못한 경우는 80평생 처음이야…."
해발 1100m 고지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재배지인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마을에서 30년째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전창손 씨(80)는 올해 가뭄을 최악으로 꼽았다. 전씨는 "면사무소로부터 (물탱크로)지원받는 농업용수를 배추밭에만 겨우 뿌리고 있다. 일일이 손으로 (물뿌리개로)쏴줘야 하는데 밭이 한두 평이 아닌지라 사람 쓰는 데 들어가는 돈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고랭지 배추 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마을 배추 농가들이 가뭄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대민지원을 나온 국군 장병이 면사무소에서 지원받은 농업용수를 배추 모종에 뿌리고 있다. [강릉 = 이승환 기자]
지난 12일 현재 배추 모종을 밭에 심는 '정식'을 마친 농가는 모두 6가구. 이들 농가는 인근 군부대에서 30여 명 병력을 지원받는 것으로도 부족해 일당 12만원을 주고 용역을 70여 명 쓰지만 밭을 겨우 적실 뿐이다. 밭에 물을 주는 데만 가구당 하루 140만원씩을 사용하는 것이다.
#2. 강원도 인제군 남면 관대리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명순 씨(59). 지난 11일 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밤새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지만 결국 마른 하늘에 뜨는 해만 마주했다고 한다. 관대리는 유독 가뭄이 심해 인근 소방서로부터 하루 8시간만 제한적으로 급수를 받는 상황이다.
김씨는 그 부족한 물마저 아껴 밭에 뿌리고 있다. 김씨는 "작물들이 말도 못하고 말라버리는 것을 생각하면 마실 물도 아껴 밭에 대는 것은 농민이라면 당연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관대리 농가들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지하수가 말라버려 지난 3월부터 멀리 있는 연못에서 물을 끌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평년보다 3배가 넘는 전기요금이 지출된다고 한다. 김씨는 "그 연못마저 말라버리면 대책이 없다. 그때가 되면 전기요금을 5배, 10배 줘도 물 한 방울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극심한 가뭄에 강원도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업용수는 물론 일상생활에 쓸 물조차 부족한 지역까지 등장했다. 전국 고랭지 배추와 무 생산량의 98%를 담당하고 있는 강원도에서는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14개 시·군 3169㏊ 밭 작물이 시듦 피해를 입었다.
아예 파종이나 정식을 하지 못한 지역도 허다하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고랭지 채소 파종·정식은 계획(7200㏊) 대비 39.6%에 불과하며 콩·잡곡류는 57.1%에 그치고 있다. 5월 강수량이 평년의 10%에 불과한 영동지역 피해가 더욱 크다. 강릉시 고랭지 채소 파종은 12%에 불과했다.
특히 대규모 고랭지 채소단지인 강릉시 안반데기, 평창군 대관령 등에서 이달 중하순까지 파종·정식을 끝내지 못하면 국내 여름 채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 생산지이자 전국 씨감자 25%를 공급하고 있는 안반데기 마을의 고석봉 씨는 "군인들까지 동원해 물을 공급하고 주말에 비가 왔지만 지표면만 젖어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개울물 등을 공수해 오는 20일과 25일 배추와 무를 파종할 예정인데 심는다 해도 가뭄이 계속된다면 수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권 2000만명의 젖줄인 소양강댐 수위는 14일 오후 1시 현재 152.71m(저수율 26.2%)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위(151.93m)에 근접했다. 한강 상류에 있는 발전댐이 방류한 수량만큼 소양강댐 물을 덜 소비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전인 10일 오후 1시 수위(153.48m)보다 오히려 70㎝ 더 줄어들었다.
특히 소양강댐은 발전이 불가능한 수위(150m)를 2.7m 정도 남겨두고 있어 7월 중순까지 가뭄이 이어질 경우 발전 중단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보통 6월 말에 장맛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발전 중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163.5㎜로 평년 대비 55% 수준이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누적강수량은 평년 대비 6~37%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중·북부 지방의 경우 7월 초·중순 이후에야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가뭄 해갈은 7월 중순이 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중·북부 지역 가뭄에 대처해 관계부처 비상대응팀을 가동하고, 가뭄 대책비 64억원을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
[강릉·인제 = 문재용 기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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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어 캘리포니아주까지…가뭄 피해 확산
[CBC뉴스=안연미 기자] 최근 북한이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 보급 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캘리포니아주 가뭄은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계 당국에서는 물 사용권 축소시키는 방안을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관리 당국은 12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산호아킨, 델타 지역 농부들에게 수로의 물을 사용하는 권리를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이 결정으로 영향을 받는 수천 가구의 농부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당국 입장에서도 딱히 대안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결정은 지속적인 가뭄 속에서도 사람들의 물 절약이 생활화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도심 지역에서는 이미 물 사용이 제한됐기에 이 지역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북한 역시 국제사회의 걱정을 사고 있다. 최근 방한한 데이비드 카트루드 WFP 아시아지역본부장은 "농번기 북한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량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북한 가뭄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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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메르스 환자 추정 감염 경로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삼성서울병원에서 30대 의사가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응급실에서 '슈퍼전파자'와 접촉했지만 격리되지 않은 채 진료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병원의 추적관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zeroground@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