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중.남부 강타..2명 사망.실종(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09.07.15 10:50 | 수정 2009.07.15 10:54
밤새 장마전선 남하..주민고립.강풍피해 잇따라
(부산.전주.대전=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중부지방에 250mm 안팎의 장대비를 쏟아부은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강풍에 컨테이너 야적장의 대형 철골 천막이 주택가를 덮치고 농장침수로 사육오리가 집단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전날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산책하던 70대 노인이 하천에 빠져 실종하는 등 전국이 심한 물난리를 겪었다.
기상청은 14일부터 15일 오전 9시 현재까지 강원 춘천(남산) 248.5mm를 비롯해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 250mm 안팎의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15일 오전에만 부산과 전북.전남 일부 지역에 10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부산.경남 등 남부지방에는 16일까지 30∼60mm의 비가 더 내리고 중부지방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라고 예보했다.
◇강물에 주민고립..2명 사망.실족 = 15일 오전 1시40분께 논산 가야곡면의 논산천 둑이 유실되면서 인근 병암리2구 주민들이 고립됐으나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앞서 14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충남논산 벌곡면에 72㎜의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 인근 사정리1구 주민 8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2시간만에 구조됐다.
14일 오후 2시5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터널공사 현장 절개지에서 토사 120t가량이 경춘국도로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춘천방면으로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트럭이 매몰돼 승용차에 타고 있던 안모(51) 씨가 숨졌다.
또 같은날 오후 4시50분께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소하천에서 김모(73)씨 부부가 산책하던 중 김씨가 하천에 빠진 물건을 주우려다 실족해 실종됐다.
◇간판탈락.항공기결항 속출 = 15일 오전 3시20분을 기해 강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는 초속 16~25m의 강한 바람으로 말미암아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1시20분께 부산 남구 용당동 모 컨테이너 야적장에 있던 가로ㆍ세로 40m, 높이 15m의 철골천막이 강풍에 70여m를 날아가 인근 주택을 덮쳐 손모(55) 씨의 주택 지붕 등 가옥 4채가 파손되고 전신주 1개가 부서졌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10시2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모 정수장 내에 있던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를 부쉈다.
강풍으로 14일 김해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34편이 결항하고 17편이 지연된 데 이어 15일에도 오전 6시50분 발 김포공항에 도착예정이던 에어부산 1편이 결항하는 등 국내편 3편과 국제선 1편이 결항했다.
◇가옥침수.축대붕괴 잇따라 = 15일 오전 1시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의 한 공장 기숙사가 침수되면서 2층에서 잠을 자던 근로자 11명이 긴급 대피했다.
옥천군 문서면 월전리에서는 낙석으로 말미암아 국도 37호선이 오전 2시부터 2시간가량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옥천읍 서정리의 국도 3호선이 일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됐다.
밤사이 최고 1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북지역에는 14일 오후 10시20분께 전주시 인후동 동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축대가 무너져 내려 주택 2채가 파손, 축대 아래쪽 가정집 10세대 주민 15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완주군 소양면에서는 오도천이 일부 범람하고 곳곳에서 둑이 무너져 군청이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다.
대전시 서구 유등천 하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7대를 포함해 23대의 차량이 이날 집중 호우로 침수됐으며, 중구 대전천 등 11개 지역의 하상주차장에 있던 차량 706대가 긴급 견인됐다.
김제시 금구면의 한 오리농장에는 7개 동 5천여㎡에 빗물이 들어차 오리 9천여 마리가 폐사 직전에 놓였으며 전주시 삼천동과 효자동, 군산시 나운동 등 일부 저지대에서 주택 20여 채가 침수됐다.
◇만경강.동진강 한때 홍수주의보 = 장마전선의 남하에 따른 집중호우로 15일 오전 전북 완주군 삼례읍 만경강 대천지점과 정읍시 신태인읍 동진강 신태인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3시30분 만경강 대천지점의 수위가 6.5m를 넘어서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고, 곧이어 오전 5시께 동진강 신태인지점의 수위가 5m에 이르자 이곳에도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내려가자 오전 7시를 기해 해제했다.
한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14일 오후 9시30분 현재 15개의 수문을 79.5m 높이로 열고 초당 1만4천990톤을 방류하고 있다.
또 청평댐과 의암댐은 각각 초당 7천630톤과 2천980톤을 방류하고 있으며 춘천댐도 수문 10개를 14m 높여 열고 초당 1천71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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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주.대전=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중부지방에 250mm 안팎의 장대비를 쏟아부은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강풍에 컨테이너 야적장의 대형 철골 천막이 주택가를 덮치고 농장침수로 사육오리가 집단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전날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산책하던 70대 노인이 하천에 빠져 실종하는 등 전국이 심한 물난리를 겪었다.


기상청은 "부산.경남 등 남부지방에는 16일까지 30∼60mm의 비가 더 내리고 중부지방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라고 예보했다.
◇강물에 주민고립..2명 사망.실족 = 15일 오전 1시40분께 논산 가야곡면의 논산천 둑이 유실되면서 인근 병암리2구 주민들이 고립됐으나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앞서 14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충남논산 벌곡면에 72㎜의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 인근 사정리1구 주민 8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2시간만에 구조됐다.
14일 오후 2시5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터널공사 현장 절개지에서 토사 120t가량이 경춘국도로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춘천방면으로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트럭이 매몰돼 승용차에 타고 있던 안모(51) 씨가 숨졌다.
또 같은날 오후 4시50분께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소하천에서 김모(73)씨 부부가 산책하던 중 김씨가 하천에 빠진 물건을 주우려다 실족해 실종됐다.
◇간판탈락.항공기결항 속출 = 15일 오전 3시20분을 기해 강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는 초속 16~25m의 강한 바람으로 말미암아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1시20분께 부산 남구 용당동 모 컨테이너 야적장에 있던 가로ㆍ세로 40m, 높이 15m의 철골천막이 강풍에 70여m를 날아가 인근 주택을 덮쳐 손모(55) 씨의 주택 지붕 등 가옥 4채가 파손되고 전신주 1개가 부서졌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10시2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모 정수장 내에 있던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를 부쉈다.
강풍으로 14일 김해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34편이 결항하고 17편이 지연된 데 이어 15일에도 오전 6시50분 발 김포공항에 도착예정이던 에어부산 1편이 결항하는 등 국내편 3편과 국제선 1편이 결항했다.
◇가옥침수.축대붕괴 잇따라 = 15일 오전 1시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의 한 공장 기숙사가 침수되면서 2층에서 잠을 자던 근로자 11명이 긴급 대피했다.
옥천군 문서면 월전리에서는 낙석으로 말미암아 국도 37호선이 오전 2시부터 2시간가량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옥천읍 서정리의 국도 3호선이 일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됐다.
밤사이 최고 1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북지역에는 14일 오후 10시20분께 전주시 인후동 동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축대가 무너져 내려 주택 2채가 파손, 축대 아래쪽 가정집 10세대 주민 15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완주군 소양면에서는 오도천이 일부 범람하고 곳곳에서 둑이 무너져 군청이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다.
대전시 서구 유등천 하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7대를 포함해 23대의 차량이 이날 집중 호우로 침수됐으며, 중구 대전천 등 11개 지역의 하상주차장에 있던 차량 706대가 긴급 견인됐다.
김제시 금구면의 한 오리농장에는 7개 동 5천여㎡에 빗물이 들어차 오리 9천여 마리가 폐사 직전에 놓였으며 전주시 삼천동과 효자동, 군산시 나운동 등 일부 저지대에서 주택 20여 채가 침수됐다.
◇만경강.동진강 한때 홍수주의보 = 장마전선의 남하에 따른 집중호우로 15일 오전 전북 완주군 삼례읍 만경강 대천지점과 정읍시 신태인읍 동진강 신태인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3시30분 만경강 대천지점의 수위가 6.5m를 넘어서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고, 곧이어 오전 5시께 동진강 신태인지점의 수위가 5m에 이르자 이곳에도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내려가자 오전 7시를 기해 해제했다.
한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14일 오후 9시30분 현재 15개의 수문을 79.5m 높이로 열고 초당 1만4천990톤을 방류하고 있다.
또 청평댐과 의암댐은 각각 초당 7천630톤과 2천980톤을 방류하고 있으며 춘천댐도 수문 10개를 14m 높여 열고 초당 1천71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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