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장에 자주 가지 못하고 ,경기가 있을 때 주전으로 또는 교체 멤버로 들어갈때면 열심히 참여하는 형제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서 항상 죄인이 된 듯한 기분에 지내왔습니다.
축구가 무엇인지 축구를 왜 하는지 모르고 지냈습니다. 바보같은 소리이지만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지워지지 않는 어린시절 한 장면 시골 초등학교 배구선수로 활동하던중 연천군 축구대회에 선수부족으로 출전하였다가 헛발질 하던 장면 이후 저에게 있어 축구는 가장 자신없는 종목이며 반갑지 않은 종목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운동에 대한 질문을 하면 항상 입버릇처럼 발로 하는 운동 빼고 다 자신 있습니다. 답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초전방 공격수에서 - 미들필더로 - 다시 풀백으로 자리 변화를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 모랐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일때 내가 슛을 실패하거나 볼을 빼앗기면 우리팀의 선수들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미들필더로 뛰면서 요즘 게그프로를 보듯 이건 공격수도 아니고 수비수도 아녀 , 이건 수비수도 아니고 공격수도 아니여 정말 무엇을 해야할 지 정신못차리고 자리를 지켰던것 같습니다.
어제 풀백으로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내가 공격수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미들필더로 무엇을 해야지만되는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집중조명을 하듯, 아니 화면확대가 되듯 잘못된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어제 하루 기분이 좋았습니다. 운동장에 내보내주신 감독님의 배려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아니라
축구가 무엇인지를 알것같습니다.
체육선생이 무슨 소리하는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전 정말 축구를 싫어하던 아니 멀리하던 종목이라.....
아무튼 감독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위치에 가봐야지 그사람의 아픔을 알듯이 제가 여기저기 포지션을 옮기면서 축구의 참 의미를 배운것 같습니다.
아울러 제목에서 밝혔듯시 어디가 모르게 부족한것이 많고 엉성하던 우리 다우리 축구단이 이제는 어떤 선수를 기용해도 쉽게 보이거나 부족한 것이 없이 맡은봐 임무수행을 한다는것이였습니다.
이제 계곡을 굴러 내려와 마치 강변 한쪽에서 누군가의 손에 의하여 수석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가 된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손은 과연 어느손인지는 우리 다우리 가족에게 질문으로 남겨 놓겠습니다.
다시 한번 어제 고생 많으셨습니다.
계곡을 구르는 돌에서 수석으로
2007. 5. 25. 오전 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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