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카페에 기고 했던 글인데..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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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전에..
제가 한때 잠시나마 몸 담았던 본당(강북의 W성당) 성가단 연습에 참가 하게 됬습니다.
이유는 제가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 정기연주회에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격려해 주신 화답으로 인사차 들리게 됬습니다.
이 본당은 약 일년전에 급격히 성가단의 규모가 약해졌던 전력이 있습니다.
소프라노 약 14명, 알토 약 10여명, 테너3명, 베이스 4명정도의
인원을 가지고 고만고만 하게 꾸려 갔던 성가단입니다.
주일 교중미사엔 그나마 참여 인원이 적어서(특히 남성..)
4부 합창을 겨우 겨우 꾸려 갈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단장이 바뀌고..일년후..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네요..
소프라노 17명, 알토 14명, 테너7명, 베이스11명
무려49명입니다. 컥...
이 본당은 예전의 가건물을 헐고 지상 5충 규모의 대성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부님께서 특히 성가단에 관심이 많으셔서 자주 주회에도(?) 참석하시고
주회비도 대신하여 내 주신적도 많은걸로 기억합니다.^^
성가단석을 60석으로 하도록 설계에 반영시키기도 하고.몸소.
강론후 광고중에 성가단 소개를 하도록 특별히 할애 해 주시기도 했다는군요.
그로 말미암아,,
일년사이에 무려 20여명의 인원이 늘었습니다.
정말 놀랄만한 일이지요..
신부님의 의지하나만으로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여기 '전례음악' 카페에 오시는 많은 지휘자선생님.그리고 본당 성가단에서 뭔가
중책을 맡고 계시는 많은 분들...다들 아시겠지만...
성가단 인원 한분 늘리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까?..
그렇게 열심히 전교하고 설득하고 하여도 일년에 겨우 2~3사람 영입하면 정말
성공이죠..
그런데 신부님 의지 하나만으로 이렇게 20여명이 물밀듯이 쳐들어오니(?)
....
내년 3월이면 대성전이 준공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11명도 분명히 채워 질 수 있을거라고 격려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신부님 오직 한분의 의지만으로 됬을까요?.
그 의문은 성가단원들과의 2차 주회때 바로 풀렸습니다.
예전 사제서품까지 받으시기 직전까지 신학교에서 공부하신 남성파트의 가장 어른이신
(올해 연세가 환갑이 넘으셨네요.지하철 역장까지 하시고 정년 퇴임하셨는데..)
큰 형님께서 직장이 홍천이지만..꼭 연습 날에는 모든 일 제치고 그 먼길을 하루도 빠짐 없이
참석하십니다..그래서 물어 봤죠.
'형님..주일 날만 오셔도 되는데..이렇게 연습날까지 오실 필요가?'
'하하하..아닐쎄.아우여..연습날 2차주회 식사비 내는게 나의 가장 큰 기쁨일쎄..그것 때문에
직장 나가는 이유도 되고..^^'
아.........
그리고 각 파트장들은 2차 주회중에도 빠진 분들에 대해 안부전화를 부단히 거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약간은 타성에 젖어있던 성가단에
신부님께서 처방해 주신 용감한 모험에(?)
분연히 일어 선 성가단 임원들의 노력이 이런 기적을 만들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차주회가 끝난 뒤 집으로 오면서 부단장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이..부단장..내년에는 베토벤?.구노?.모짜르트?..다 할 수 있겠네..다 할 수 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