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후기] 제8회 그린합창단 정기연주회

2005. 12. 7. 오후 3:16:11

글자
혹시 못 가보신 분들을 위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Program]

 

1부

Openning Song
    Gloria in Excelsis---------Doug Holck, 배성환 개편

Missa Festiva (John Leavitt)
    Kyrie
    Gloria
    Sanctus
    Agnus Dei

Mary's Song
    Magnificat-----------John M. Talbot, S. Thomas 편곡, 배성환 개편
    성모영보-------------Zen성가, 배성환 편곡

성가곡
    내 곁에 계신 주 찬양--------서정민 작곡
    Here I Am, Lord-------------Dan Schutte
    평화의 기도-----------------Sebastian Temple
    사랑이 예 오셨네------------J. Paul Williams


2부

외국곡
    터키행진곡--------------Mazart, 배성환 편곡
    Drinking Song------------배성환 편곡
    I Sing, You Sing--------The Real Group, 배성환 편곡

우리 가요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배성환 편곡
    축제의 노래--------------------  배성환 편곡
    꿈-----------------------------배성환 편곡
    사랑해요----------------------- 배성환 편곡
    어머나------------------------ -배성환 편곡
    사노라면---------------------- -배성환 편곡
    내 나라 내 겨레---------------    -배성환 편곡         

 

     

1. 들어가며...

 

   2005년 12월6일 차가운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 오는 신촌..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제8회 '그린합창단' 정기연주회가 개최 되었다.

   약 일주일 동안 감기몸살과 극심한 치통에 시달려 왔던터라.그냥.집안 아랫목에서

   버틸려고 했지만. 아는 분께서 연주를 하신다니..솔직히  '후환'이 두려워..서둘러 신촌으로 향했다.

   역시 신촌은 젊음의 거리다. 약동하는 혈기와 열기가 차가운 겨울 바람도 이내 봄바람처럼

   따스하게 느껴 질 정도이다. 예전 학창시절 때 이곳을 주름잡고(?) 돌아 다녔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올려진다....독수리다방은 독수리약국으로 변해 있었고. 허름한 기와집에서

   드럼통에 19공탄 연탄불에 그슬려 먹었던 형제갈비도 이내.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5층 건물을 번듯이 지어놨다.

   세월의 무상함이여....

 

   그린합창단은 1993년에 창단되어 올해로 창단 12년째를 맞이하는 중견 합창단이다.

   합창단의 메인슬로건이 ' 고전에서 현대까지,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이다.

   가톨릭합창단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분위기와 음악적인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특색있는 합창단이며, 배성환루가 선생님의 독특한 편곡이 주류를 이루는 이른바

   '배성환류'의 음악적인 색깔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 감상하며..

  

    제1부곡은 John Leavitt의 Festival Mass가 메인 테마이다.

    솔직히 '존리빗'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바가 없어서 제가 틈틈히 모아놓은 자료집을 뒤지기 시작했다.

    ( 제 컴퓨터엔 틈틈히 발췌 해 놓은 고전에서 현대까지 음악가의 자료가 약 30기가에 이르는

      용량으로 자리하고 있다...제 자랑임.^^)

    뒤지다 보니 드디어 간략하게나마 나왔다.^^

 

   John Leavitt의 Festival Mass는 1988년 미국 미주리주, 켄사스시티에서 열린 국제 합창 심포지움을

   위한 위촉작품으로 시작 되었고, 이 미사 중 'Sanctus'는 그때에 작곡 된 걸작이며

   'Kyrie'와'Agnusdei'는 일반 미사곡의 순서에 따라 작곡 된 작품이다.

   그리고 'Gloria'는 1990년 가을에, 대위법 적인 'Credo'는 1991년 봄에 완성 된 작품으로, 작곡자가

   서정적인 가락, 대위법적인 수법, 반주부의 화려함 등을 잘 살려놓은 현대 작곡자의 명작이다.

 

   59명의 막강한 인원이(sop 25, alt 17, ten 7, bass 10) '존리빗'의 1부 미사곡의 서정적인 가락을

   뽐내기 시작한다. '글로리아'의 테너파트의 하이 스케일에서도 무난하게 잘 흘러갔고. 특히

   알토의 음색이 유난히 잘 받쳐 주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2년전에 비해 여성부의 인원이 많이 늘었고 반대로 남성은 많이 줄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성부에 비해 남성부의 소리가 다소는 약하게 들려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존리빗'의 페스티발미사곡' 자체의 음악적인 화성이 남녀를 크게 구분지어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남성부의 소리가 아쉽다는 감은 없었던 것 같았다.

 

    제2부..역시 '그린합창단'의 음악 색깔은 바로 2부에서 펼쳐진다.

 

   '터키행진곡', ' Drinking Song' 에서는 역시 남성부의 인원부족을 절감한다.

   막강한 소프라노 군단의 소리에 남성부가 열심히 해 주었지만..역시 발란스에서는 아쉬운 감이 든다.

   일명 '배성환류'의 음악이라하면. 당김음 즉, 싱코페이션의 화려함을 들 수 있다.

   그 기대는 여지없이 '꿈'이라는 곡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민가수 조용필씨가 불러 대 히트 한

  '꿈'이라는 곡에서 전 파트 공히 싱코페이션의 교창이 이루어 지는데.일반 가요를 합창곡으로

   이렇게 화려하게 꾸며 놓을 줄은 몰랐다. 듣기엔 좋았지만. 합창단은 고생깨나 했을 듯 싶다.^^

   2부곡의 백미는 '장윤정'이 부른 '어머나'이다. 트롯풍의 가요를 합창곡으로 편곡을 하셨는데.

   그야말로 온 객석이 난리가 났다. 신부님, 수녀님들도 어깨춤을 추시고..합창단원들도

   약간의 율동을 가미해서 그런지. 온 객석이 잠시 '열린음악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역시 '그린합창단' 만이 할 수 있는 '파격의 미'가 아닌가 싶다.

 

  앙콜 송으로 먼 옛날 미국의 컨츄리그룹인 'C.C.R'이 불러 대 히트 한 'Cotten Field(목화밭)'가

  연주된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약 20여년전 3군사관학교 합창제에서 '육사합창단'이 연주했던게 기억이 나는데

  남성부의 절도있고 박력있는 '스타카토'의 분위기가 생각 났지만. 여성부가 가미되서 인지

  약간은 중성화 되어져서 불려진다. 그런대로 옛날 추억에 향수에 젖어 들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TV 7080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3.  마치며...

 

  한국 가톨릭계에는 무수한 합창단이 저마다의 개성과 음악적인 색깔을 유지하고 발전하고 있다.

  그 중에 독특한 개성과 색깔을 12년간 일관되게 유지 해 온 '그린합창단'이 있다.

  전통과 정통을 추구하는 합창단이 있는 반면 , 파퓰러하면서도 가톨릭의 음악적인 본류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합창단이 있다. 동전의 양면이 아닌, 새로은 음악 장르 문화로써

  이해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 해 본다.

 

 

 

댓글 1

  • 2005년 12월 8일 오전 11:47

    이번 기회에 그린합창단의 연주회를 경청해보려 했는데 아쉽구만.수고하시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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