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협 '2010 선교포럼' 발제문 주요 내용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11일 개최한 2010 선교포럼은 복음화 2020운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사목자와 본당 선교분과위원 등이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타 종교보다 사회적 인식이 좋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선교에 보다 관심을 두고 구체적으로 매진하면 2020년 복음화율 20% 달성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음은 발제문 요약.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2020운동의 어제와 오늘과 그리고 내일- 서울대교구 사무처 하인호 부장
정진석 추기경은 2003년 교구 선교신앙대회 파견미사 때 2020년에 인구대비 신자 20%를 만드는 복음화 2020운동을 주창했다. 이듬해 사목교서를 통해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당부한 이래 해가 갈수록 복음화율이 증가한 본당이 느는 것은 고무적이다.
2006년 사목국 선교전례 담당사제였던 정태영 신부는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2005년부터 15년간 한 본당에서 213명의 영세자를 내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명동ㆍ반포4동ㆍ목동ㆍ혜화동ㆍ오금동본당 등 영세자 배출 상위 5개 본당은 연중 여러 차례 교리반을 운영하며, 영세자들에게 값진 선물을 주는 등 남다른 전략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7년 여가 지난 현재 일부 본당을 제외하고는 매년 목표치 이상 영세자를 내는 본당이 갈수록 줄고 있다. 교구에는 훈련만 시키면 선교에 투입할 수 있는 구역반장과 레지오 단원 등 8만여 명의 '특수부대'가 있다. 구역ㆍ반별로 선교대상자 명단을 확보하고 군입대자와 가족, 수험생과 가족, 환자 가족을 중심으로 선교 전략을 짜야 한다. 마침 내년 교구 사목목표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다.
▨복음화 2020운동의 전망과 과제- 서울대교구 김준철 신부
2006년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가 514만6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19만5000명 늘어 74.4%나 증가했다. 개신교는 같은 기간 1.6% 줄었고, 불교는 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만큼 천주교의 성장세는 놀랍다. 월간중앙 2007년 2월호는 '한국 가톨릭이 부활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국교회를 심층취재한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천주교 신자가 된 이들은 연령회원을 비롯한 신자들의 참된 표양과 거룩하고 엄숙한 전례 분위기, 종교적 진지함, 성직ㆍ수도자의 모범, 재정 투명성, 타 종교에 대한 관용과 포용주의 등을 입교 배경으로 꼽았다. 개신교계 목회사회학연구소도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개신교회에 비해 천주교는 성스럽고 엄숙해 보이고, 융통성이 있으며, 자유롭고 품위있게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장점에도 천주교는 지금까지 복음선포에 대한 용기와 열정 부족, 정체성 혼란과 뉴에이지ㆍ단학선원 등 대체종교의 등장과 도전 등의 영향으로 선교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복음화 2020운동의 달성을 위해서는 △신자들의 의식 변화 △입교 동기 분석 △천주교 이미지 강화 △선교 전문기관 설립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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