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가기전

2008. 3. 23. 오전 1:02:06

글자

부활전 성야
 
8 시 미사에 가기전
딸 율리아나의 권유로 벤허를 보았습니다.
벤허는 우리 총 회장님의 아이디 이기도 하지요.
 
보면서 왜 그리도 눈물이 나던지.
 
실은 여태껏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쪽 아니면 뒷쪽.
그랬었지요.
 
허나 이번엔 달랐습니다.
딸아이가
"엄마. 벤허 해요"
하더라구요.
 
대청소하고 주님을 맞을량으로 청소를 하고 있는데.
그래,보자, 하고 작정하고 자리를 잡았어요.
 
예수님은 벤허에게 물을 주셨는데 막상 벤허는 주님께 물을 드리지 못했어요.
아니,
드렸지만 드시지 못했지요.
 
벤허가 예수님을 알아보고 물을 드리려 했을때
그 마주치는 눈빛.
거기에서 한번 눈물이 났구요.
 
마지막 주님이 가실때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퍼부을때
어머니와 누이의 문둥병이 사라지잖아요.
그때 또한번 가슴이 꽈악 차오르더라구요.
 
"주님. 지금처럼 저의 딸 율리안나의 병도 깨끗이 낫게 해 주십시요. 주님."
 
ㅡ그리곤 소리내어 엉엉 울었습니다.
울다가 부활하신 예수님께 감사기도 드리고 8 시 미사에 갔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우리 율리안나 .
10년 넘게 항암치료 받다가 독한 항암제 때문에 신장까지 망가져
지금은 1 주일에 두번씩 혈액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엄마와 앙숙이지만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아이랍니다.
 
미사끝나고오니 냉장고에 요즘이 철이라고 방어회랑 소주 한병을 넣어놓고 갔지 뭡니까.
엄마가 젤 좋아하는거라구요.
 
비가 온다나 어쩐다나................
 

댓글 4

  • 2008년 3월 23일 오후 3:00

    아!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미처 몰랐습니다.주님 이 가정을 보살펴 주소서!진정으로 비옵니다.어린 율리안나의 건강을 낫게하여 주소서!,또한 모든 가족에게도 용기와 힘을 주소서!우리모두 기도하십시다.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아멘...

  • 2008년 3월 24일 오전 9:33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박수를 치지 않습니다 .허나 넘어젔다 일어나 달리는 사람에게는 열열한 박수를 보냅니다. 하루속히 그날이 오기를 기도 드립니다.

  • 2008년 3월 24일 오후 9:53

    감사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은총을 받았나봐요. 덕분에 여러분들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들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 2008년 4월 5일 오후 12:03

    주님의 손으로 일으켜 주시고, 팔로 감싸 주시며, 힘차게 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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