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우리의 길
10지구 어린이 잔치라...
먼저 10지구의 기둥인 많은 샌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기획한 의도대로 완벽했다면 아마 여운이 그리 길지는 않았겠죠..
부족한 부분은 주님께서 많은 이들의 땀방울과 해맑은 미소로 채워주셨으니
다행이고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어쨋든 많은 분들이 야밤중에 남편 눈치 봐가며,
집안 눈치 봐가며 투쟁적으로 투신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와
한없는 박수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10지구 친구들이 너무나도 준비를 잘해줘서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글고, 그동안 저의 무수한 구박을 받아가며
준비를 해준 안젤라를 비롯한 많은 샌님들께 또 감사를 드립니다...
전 지금 이것들로만 위로를 삼습니다...
어제는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때려치고
설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제 짧은 생애 최악의 날(...?)인 그날의 분노를 식히기 위해...
혼자 비선대에 올라가 맥주 한캔, CDP, 그동안 못들었던 음반,
안주 약간, 책 한권, 글고 젤 중요한 돗자리 하나...
책은 폼이었고, 입돌아가지 않을 만큼 낮잠을 자다왔습니다.
산속에서 넘들 보기엔 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 만큼
가부좌를 틀고 묵상도...^^ ...... 괜찮더군요..
토욜날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을 잘못써서 생긴 새태를...,
마음 속에 박인 분노를 없앨 수 있을 정도로 정화를 했다면 믿으실까나...^^
글고, 샌님들에게 미안했던 마음....
고개 숙여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전 그눔의 '프로...'라는 말은 안쓸랍니다...
그 눔의 '프로...'라는 말, '난 전문가인데...'라는 말이 분위기를
어떻게 망가트리는 지를 몸소 체감했기땜시러...닦살 만땅 충전이었죠...
마지막에 '사랑으로...' ...........압권이었죠..............T-T
또 왜 하필 그날 당직 근무자는 오륜교회 집사와 새륜교회 집사였는지...
"Quo Vadis, Domine...........?!?!?!?"
어둠속에서도 많은 사랑과 정성을 아끼지 않으신
10지구 자모회원 모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돼지털 사진기로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중간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고개를 들 수가 없어서
전체 본당을 찍지 못했기 때문에 사진은 올리지 않을 랍니다..
대신 2시간 20분짜리 비됴를 빠른 시일 내에 편집하고
CD로 제작해서 본당에 돌릴까 합니다...
너그러운 용서와 한없는 자비를... (--) (__) (--)
참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스도로 무장했어야 할 제 자신,
그러하지 못했음을...,
많은 부분에서 깊은 이해를 발휘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행사 마감 시간까지, 청소하며 정리하는 시간까지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스도의 은총과 사랑이 함께 하시길...
이날 주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우리 10지구의 많은 아이들이 비좁고 더운 와중에도
웃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날 제가 선물로 받은 '많은 이들의 땀방울'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간직할 수밖에 없더군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오금골에서, 가람 신부... -
*** 추신 : 강력한 공지 사항 한가지...
돌아오는 토욜날 우리 MT 있는거 아시죠...
그럼 그날 뵙도록 하죠.... 많은 분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