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어제 과외하던 도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왠 목소리가 굉장히 허스키한 아저씨가
"여보세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누구세요?"
"나~"
"나가 누군데요?"
"나~ "
"나가 누구내니까요? 과외해야 하니까 빨리 말씀해주세요~"
"나 성수~"
그래서 저는 과외 도중에 펄쩍 뛰면서 성수를 부르고 그래서 제가 가르치던 꼬맹이들이
"남편이에요?"
하고 황당한 질문을 했지요...
어쨌든간에 성수 백골 신병 교육대를 퇴소하고는 지금은 자대 배치를 받았나봐요.
그 동안 간간히 오던 편지를 읽어보면 장난이 아니게 빡세게 훈련을 받았나봐요. 정말 불쌍하게 편지를 쓰구 사진도 작은 거 하나 보내왔는데 정말 불행한 표정으로 대빵 불쌍하게 나왔어요. 제가 내일 성당가서 스캔 떠서 올리도록 하지요~
그래서 성수 아시는 분들...
그리고 성수를 좋아하셨던 분들...
편지 쓰시라구 주소 올립니다.
혹 우표사시기가 귀찮으시면 썼다가 나중에 지구 회의때 오시면 그때는 제가 꼭 가서 받아와서 함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성수 주소는요..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운천리 사서함 16호
2중대 3소대
이병 김성수
입니다. 편지 해주세요. 굉장히 외로운가봐요...
^^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