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 성호 안드레아 입니다.
신입학교 마치고 처음 맞이하는 주일이었는데,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각오를 새롭게 하고 아침 일찍 성당에 갔건만,
아이들이 많이 오질 않았더군요.
방학하고, 새천년이 되면서 아이들이 급격히 줄었어요.
물론 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아이들이 오겠지만,
참 가슴이 허전하더군요.
같은 본당인 김만순 요한 선생님도 교사학교 수료후에
느낀 것이 많은 가봐요. 뺀질 거리는 것도 많이 줄고,
언제나 지각을 도맡아 해온 선생님이 왠일로 제일 먼저 와서
미사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귀여운 자슥.
그런데, 앞으로 김만순 선생님을 영영 못보게 될지 모릅니다.
이 자슥이 만나는 사람마다 제가 이름외우기관문에서 3차까지
갔다고 하도 떠들어 대는 통에, 요즘 제 스타일이 아주 구겨지고
있지요. 변명하러 다니기 바쁘답니다.
조만간 김만순 선생님의 장례식이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 오셔서 연도 부탁드립니다.
참, 저 걱정이 하나 생겼어요.
올해 제가 성가대를 맡기로 오늘 회합시간에 정했는데,
교사들이 제가 성가대 아이들의 군기를 잡아주길 원하더라구요.
조현옥 세실리아 선생님의 교사학교때의 명강의를 듣고,
앞으로 아이들 혼내지 않고, 항상 같이 놀아줘야 겠다고
다짐했는데, 이거 참 걱정입니다.
여하튼 앞의 선생님들께서 글을 올리신 것을 보니
정말 반갑네요. 더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셨으면 좋을텐데..
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 할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세검정의 지 안드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