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6차>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1999. 10. 27. 오후 3:29:51
글자
모두~~~들 장 지내시죠?
아마 지금쯤이면 다들 시험끝나고,나름대로 여유가 있을것 같은데..
음. 경실이 교사 시작한지 이제 겨우 3달 되어가는데,,,
너무나 많이 힘드네요. 2학년때 시작해서 그런걸까요?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어려운 일들...
전 너무나 부족한 인간인가 봅니다. 다른 교사들과의 관계도,
늘...쫓기는 시간도...
특히 무엇보다 절 힘들게 하는 건.. 제 생활에서 하느님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들 앞에서 하느님을 이야기하고
느끼게 해주기에 제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교사를 하면서 하느님을 느끼기 보다.. 하느님에게서 더 멀어지는 것 같으니...
전 문제가 많은 교사이죠? 어쩜 좋죠?
요즘.. 이상하게도,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어나는..
제 생활에서의 나쁜일들은.. 절 더 힘들게 하고..의욕을 상실케 하는데..
정말 슬픈 건.. 제가 그 중에서 교사일을 그만 두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는 겁니다. 이럼 안되는 거죠?
다른 선생님들이...그러더군요.
교사 생활하면서 한번쯤은 그런 ..슬럼프가 온다고..
그런걸까요? 이 슬럼프만 극복하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하던데... 자꾸만 자신이
없어집니다. 많은 선배교사님들을 더.. 실망시키기 보다...
이쯤에서 그만 두는 것이...그나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아닌지..
지치는 일상속에서...언제나 밝은 아이들을 보며,,, 한번더 힘을 얻고. 하느님이 선택하신,
선택받은 교사라는 믿음이 생기길...기도해보렵니다.
많은 선생님들... 경실이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세요.
투덜~~투덜~~ 경실이가 학교에서.
ps: 경실이 전화 번호 바뀌었습니다.가운데 392가 309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