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MT記-그 다섯번째 이야기

2000. 8. 4. 오전 9:32:49

1
글자

대화성당으로!

 

터미널 아주머니의 말씀대로라면 벌써 나오고도 남을 만큼

우리는 한참을 걸었다.

밭도 지났고, 첨탑이 있는 교회도 지났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그 예쁜 성당은 보이지 않았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보지 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정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한참을 가다가 웬 건물 앞에 건장한 아저씨 한분이 나와

담배를 피우고 계시기에

우리는 그 분에가 다가갔다.

"아저씨, 대화성당이 어디에요?"

아저씨는 자기에게 물어보기를 너무 잘 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시고,

물어보지 않았으면 섭섭했을 만큼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셨다.

안내를 마친 아저씨는 4명만 됐어도

자기 차로 데려다 줄텐데...하며 아쉬워 했다.

우리는 말씀만이라도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며 돌아섰다.

돌아서면서 보니 아저씨가 서 계시던 건물 앞에

간판이 붙어있었다.

’***청년회’(맞나? 믿거나 말거나, 어찌되었든 그런 류의 모임방이었다.)

그 지역의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얘기겠지...?

 

아저씨를 뒤로 한 우리는 안내해주신대로 또 걸었다.

빗속에서 그것도 둘이서 우산 한개씩 쓰고는

터덜터덜...

그런데 우리가 설명을 잘 못들었는지,

대화성당에 쉬 나타나주지를 않았다.

표지판같은 걸 만들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주변에 성당이 별로 없어 그리 필요가 없을 거란 생각도 뒤이어 들었다.

-그래도 객신자가 더 많은 성당이니 필요치 않을까?

어쨌든 계속해서 걸어가는데

좀 전에 안내를 해주신 그 아저씨가 차를 타고 지나가며

미덥지 못했던지 다시 한번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우리는 조금 더 걸었다.

그리고 한 5분 정도 지났나?

집들 사이에 가려 보이지 않던

성당의 십자가를 볼 수 있었다.

여느 성당에서는 볼 수 없는 예쁜 십자가...

(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볼 수 있다. www.artchurch.or.kr)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대화성당에 도착을 했고,

십자문양으로 된 대문을 빠꼼히 열며 성당 마당으로 들어섰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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