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신림동 본당 정 상우 마태오 입니다.
강원도에서 지내다가 화요일 밤에 집에 왔습니다.
지방에 있는동안 선생님들의 생각이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캠프...
제가 넘 과민반응을 한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후회가 되진 않는군요.
이 승선 루치아노 선생님의
가톨릭 캠프 프로그램이 열악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김 정민 아녜스 선생님 말씀도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중요시 되는 주일학교 1년 행사중 하나가
캠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캠프가 아닌 방법으로 아이들이 하느님을 체험하게 할 수 있는
대형프로그램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가지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포도’로 ’포도주’를 처음 만들 때 입니다.
우연히(뽀로꾸로) 포도를 숙성시킬때
’탄소’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모두들 잘못 만들어진 포도주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맛이 좋았습니다.
그것이 요즘 우리가 맛보는 ’샴페인’ 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바로 위의 ’탄소’입니다.
’탄소’같은 새로운 것이 필요합니다.
뽀로꾸여도 좋고 계획적인것도 좋습니다.
일단 무언가 새로운 프로그램이 창조되어야 하지만
요즘 우리 주일학교에서는 이런 창조에
너무 소홀했던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단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샴페인이 되든 독극물이 되든 주일학교의 발전을
이룬다는것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새로운 프로그램이 계속 만들어질때
우리의 캠프가 더욱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정민 아녜스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들이 2박3일동안 우리가 준비한 캠프 프로그램에
따르고 오는것이 전부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2박3일동안의 캠프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마냥 놀자고 준비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하느님을 조금이라도 체험할 수 있게 하기위해
준비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캠프형식을 강조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중고등부나 청장년부에서는 캠프보다 더 좋은
방법이 많다고 봅니다.
솔직히 캠프보다 피정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 냐면 그만큼 머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유초등부 아이들 수준에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은
캠프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하느님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하느님과 자주 마주치게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성당에 자주 오게 해야하는데...
아이들이 성당에 오게하기 위해서는 어떤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때 캠프가 단단히 한몫을 합니다.
각 본당에서 캠프가 끝난 후 새로운 아이들이 많아지는걸 보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캠프는 아이들을 가장 설레이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쉽게 많을것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형식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 시절
가장 기다렸던것도 캠프이고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것도 교리내용이 아닌 캠프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처음 체험했던곳도 캠프였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많은걸 바라면 안됩니다.
우리의 교리를 통해 또한 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큰 변화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정성을 들인만큼 아이들은 하느님께 자연히
다가갈 것이며 우리가 노력한 만큼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주님께서 알아서 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초등부 주일학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진다면
캠프보다 더 좋은 대형 프로그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p.s 초등부 주일학교 캠프를 통하여 아이들이 얻는 교육적 효과는
후에 성인이 되어서 천만금을 투자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 가톨릭에서 캠프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교회의 예산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캠프가 교육적으로 높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시고 캠프를 준비하셨다면 이미 그 캠프는
준비단계부터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줄 수 없는
캠프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