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5일 [(녹) 연중 제21주일

2013. 8. 25. 오전 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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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5일 [(녹) 연중 제21주일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하루가 낮과 밤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신앙생활에는 낮처럼 빛이 날 때가 있는가 하면, 밤처럼 어둠의 시기를 겪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어둠의 시기에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는 인내입니다. 구원의 잔치에 나아가는 길에는 이처럼 기쁜 순간도 있고, 인내해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일 미사를 봉헌하며 온갖 어려움을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십사고 청합시다. 독서 <그들은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 동포들을 데려오리라.> 이사 66,18-21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신다.> 히브 12,5-7.11-13 복음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루카 13,22-30 유배지에서 돌아와 예루살렘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신다. 곧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다른 나라에 흩어진 동포들까지도 모아들이신다는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시련을 어떠한 자세로 이겨 내야 하는지 권고한다. 곧 시련을 하느님께서 자녀들을 위하여 내린 훈육으로 여기고 인내하며 바른길을 달려가야 한다. 그러할 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구원받으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아무리 주님과 함께하였다고 자부하여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는 태도를 버리고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결코 구원받지 못한다(복음). *한번은 동창 신부가 그의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라 하였는데, 그분은 공직자로서 청렴결백하기로 유명하였습니다. 비근한 예로, 추석 같은 명절 때가 되면 사람들이 과일 등의 선물을 보내오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곧바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그 누구에게서도 단돈 만 원 한 장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아버지가 아들 신부에게 언젠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지키려고 했던 원칙 하나가 있단다. 사람이 살다 보면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단다. 선택할 때에는 언제나 선택하기 싫은 것, 바로 그것을 택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될 거야" 덜 원하는 것, 덜 편한 것, 덜 쉬운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복음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를 보여 줍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좁은 문은 들어가기가 불편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오그려야 합니다. 그 반면, 넓은 문은 대접받는 사람들을 위한 문입니다. 그래서 그 문으로 들어가는 길이 편하고 쾌적합니다. 이 두 개의 문 가운데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좁은 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떠올리도록 합시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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