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먼동이 트기 전
이른 새벽의 어두움 속에
나는 호숫가에 앉아 봅니다.
태양 빛 줄기가 구름 속에 비치기도 전에
어느덧 별 반짝이는 하늘이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희미한 밝음이건만
태양의 솟아오름을 채 느끼기도 전에
빛은 삼라만상을 색채로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면서
빛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빛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곳에도
스며들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빛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에
나는, 그 희미한 빛이 번져오는 곳을 향해
달려가고 싶습니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거의 볼 수 없는 희마한 빛을 보는
그와 같은 체험으로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