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앞에서 사는 사람

2012. 9. 26. 오전 7: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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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앞에서 사는 사람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루가 20:27-40)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대로 있는 모습에 의심이 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는데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 나무 열매를 따먹은 아담내외는 죽지 않고 버젓이 살아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뱀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어도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한 그 말이 맞는 것인가?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이 틀릴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선악과를 따먹고 하느님을 피해서 숨은 아담과 하와는 어떻게 살아있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들으면 하느님을 떠난 사람들은 모두 죽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성서는 숨을 멈춰야만 죽은 것으로 보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해서 하느님을 떠나가면' 이미 그 상태를 죽은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영적으로는 이미 죽은 존재로 취급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만 살아서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산다'는 말은 성당과 같은 어느 특정한 장소에서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살아계심과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행동하는 것'을 뜻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살아계신 하느님의 눈길을 의식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 때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으로 하느님을 속이려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속마음의 동기가 지극한 사랑이 되도록 하고 그 사랑에 의해서만 움직이려고 합니다. 세상의 평판이나 사람들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의 준엄하신 심판의 선고를 기억하며 사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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