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신뢰이다'
믿음은 우선 '사실들을 진실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신학자들은 인식을 같이한다.
그들은 단순한 사실에 대한 믿음에 대비되는 '당신에 대한 믿음'에 대하여 말한다.
믿음이란 내가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을 뜻한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든든하고 견고한 바탕위에 서 있는 것이다.
하느님께 대한 신뢰는 동시에 '자기신뢰'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키워가기
위한 주춧돌이다
따라서 '나는 이 신뢰를 어떻게 배우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신뢰를 배우는 문제에서 나는 전적으로 내 어린 시절의 경험에만 좌우되는가?
내가 '근원적인 신뢰를 배웠다면 나는 하느님과 이웃 그리고 나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가?
근원적인 신뢰를 배우지 못했다면 하느님과 이웃 그리고 나 자신을 전혀 신뢰할 수
없는가?
분명히 그렇게 간단하게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하느님께 대한 신뢰는 내가 아기였을 때 '근원적인 신뢰를 배웠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좋고 하느님이 이렇게 좋은 상태를 보장하신다는 근본
느낌이 내 안에 있으면 하느님을 신뢰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성서에서 믿음과 신뢰는 항상 하느님 은총의 표현이기도 하다
신뢰는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신뢰를 습득할(배울) 수도 있는 것이다
-믿음, 성서와 함께(안젤름 그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