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0일(다해) (녹)연중 제7주일
입당송 :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제1독서 : 주님께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 주셨지만, 저는 손을 대려 하지 않았습니다.
(1사무 26,2.7-9.12-13.22-23)
화 답 송 | 시편 103(102),1-2.3-4.8과 10.12-13(◎ 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시네. ◎
제2독서 :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도
지니게 될 것입니다. (1코린 15,45-49)
복음환호송 | 요한 13,3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복 음 :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27-38)
영성체송 : 시편 9,2-3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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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 용서는 기도와 함께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불러 세우신 제자들에게 크나큰 말씀을
하십니다.
바로 "원수를 사랑하여라."입니다.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원수란 누구일까?'
'그를 어떻게 사랑한단 말인가?’
'그것이 가능은 할까?'
같은 여러 물음이 뒤따릅니다.
복음에서는 원수를 "네 뺨을 때리는 자"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
'무엇이든 달라고 하는 이'
"네 것을 가져가는 이"라고 말합니다.
즉 원수는 '목마른 자, 걸신들린 자,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검은 욕망에 빠져버린
자'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일지라도 시간이 지나 되돌아볼 때, '내가 그때 조금 더 해줄걸.'
또는 '너무 인색했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게 대해주라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 되면, 결국 우리 역시도 그들과 같은 부류일 뿐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주님께서는 원수와 만나고 헤어질 때 어떠한 미련도 남지 않게 대해주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미련이 남지 않으니 심판할 이유도, 단죄할 필요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기도만 남게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다인들을 가두었던 독일의 라벤스부르크 강제 수용소에서
이런 기도문이 적힌 종이조각이 발견되었습니다.
주님, 선의의 남녀들만이 아니라 악의의 모든 이를 기억하소서.
그들이 우리에게 가한 온갖 고통만을 기억치 마시고, 이 고통 덕분에 우리가 맺은
열매들을 기억하소서.
우리의 우애, 성실, 겸허, 용기, 관용을....
이 모든 것은 그들이 우리에게 불어넣어 준 넉넉한 마음들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심판 받으러 올 때에는, 우리의 이 모든 열매가 그들에게 보답과
용서가 되게 하소서.
이 종이가 발견된 정확한 장소는 강제 수용소에서도 집단 처형장이던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을 죽이는 가스실이었으며, 모두 구만육천여 명의 어린이와 여성이
여기서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주님께 기도할 수 있는 우리는 원수들 덕분에 더 좋은 구원의 열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보답을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우리 품에 담아 주실
것입니다.
-김유철 요한보스코 신부 (용현동 협력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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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 제물진두 순교 성지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 240
관할 : 인천교구 / 제물진두 순교 성지 032-764-419
제물진두는, 1868년 6월 10일에 '순교자들의 행적 증거자' 박순집 베드로의 이모
김씨와 남편 손넙적이 베드로, 사위 백치문 요한 사도, 이 마리아의 손자 등 4명이
도끼로 참수당한 곳이다.
그리고 1871년에는 이승훈의 증손자 이연구와 이균구 형제, 이승훈의 손자
이재겸의 부인 정씨와 손명현, 신자로 추정되는 백용석과 김아지도 이곳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다.
한편 김대건 신부가 부제품을 받고 입국했다가 1845년 4월 사제품을 받기 위해
작은 목선 라파엘호를 타고 중국 상해로 떠난 역사적인 장소이자,
1888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소속 4명의 수녀가 조선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기도
하다.
인천교구는 제물진두 위치 규명에 이어 2011년 차이나타운 한중문화관 옆 현재
부지를 매입하였다.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역화를 추진하여 2014년 5월 제물진두 순교 기념
경당 축복 미사를 봉헌하였다.
15m 높이의 경당 외관은 순교자들을 감싸 안아 주시는 예수님의 손을 형상화하였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