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6일 주일 (녹) 연중 제5주일

2022. 2. 6. 오전 5:29:08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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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6일 주일 (녹) 연중 제5주일



입당송: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말씀의 초대


제1독서:이사 6,1-2ㄱ.3-8

만군의 주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하시자, 이사야 예언자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아뢴다(제1독서). 


화답송: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4-5.7ㄹ-8(◎ 1ㄷ)

◎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 주시기에,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거룩한 성전 앞에 엎드리나이다. ◎

○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이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 주님, 세상 임금들이 당신 말씀 들을 때, 저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주님 영광 크시오니, 주님의 길을 노래하게 하소서. ◎

○ 주님은 오른손으로 저를 구하시나이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리라! 

    주님, 당신 자애는 영원하시옵니다. 당신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제2독서:1코린 15,1-11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인들에게 그가 이미 전한 복음을 상기시킨다.


복음 환호송:마태 4,1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 알렐루야.


복음:<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루카 .5,1-11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이제부터 사람을 낚을 것이라고 이르신다(복음).



영성체송: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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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주님인 줄 알았나?'


이토록 긴 코로나가 3년째 세상을 흔들어 놓을 줄 그 누가 알았을까요? 

처음에는 '코로나, 그거 별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아주 특별한 것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주변에서 ‘확진’이란 말만 나와도 이리 저리 피하는 모습과 아예 인적이 끊겨 

한적한 곳으로 바뀌는 모습도 봤습니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곳곳에 비어 있는 상가도 쉽게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코로나가 이렇게 세상을 어렵게 할 줄 그 누가 알았을까요?


오늘 복음은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 

시몬과 야고보와 요한이 나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른 결과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존중하긴 했지만, 그분이 주님이란 사실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주님"이라 부르며 떠나달라고 간청했지만, 사실 그분이 주님이라는 점은 완전히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지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러자 시몬과 야고보와 요한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이 ‘주님’이란 것을 알았더라면, 죄 많은 죄인이라고 고백하며 

그렇게 두려워하기만 했을까요?

아마도 다른 말과 행동이 앞섰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과의 짧지만 강렬한 만남에서 차츰 그분의 하느님 다움, 

주님 다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라 나섰으니 말입니다.


주님의 주님 다움이 말로 증언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비춰진다면, 

그래서 예수님을 대하는 사람들이 주님이심 을 알게 된다면,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크나큰 큰 기쁨이고 행복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지요. 정말 좋은 사람인데, 그 사람의 참 가치를 뒤늦게야 알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 좀더 친절하게, 좀더 잘 대해주었어야 하는데.' 하는 경우말입니다.


이번 주일 복음을 통해서, 뒤늦게 ‘아! 그땐 정말 몰랐지.

누가 주님인 줄 알았겠어?' 하고 가슴 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해 봅니다. 

우리 삶 속에 은근히 또 살며시 다가오시는 주님을 좀 더 빨리 알아챌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최종환 베드로 신부 화정동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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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사적지:진목정 성지



경주에 위치한 진목정은 인근 탑골과 상선필에 살던 천주교 신자들이 신유박해(1801) 

이후 피난 와서 살게 된 곳으로 추측한다. 

이후 1837년 파리 외방 전교회의 신부들이, 1850년경부터는 최양업 신부에 이어 

다블뤼 주교와 리델 신부도 이곳을 순회 선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 살티에 모여 살던 허인백 야고보, 이양등 베드로, 김종륜 루카의 가족은 안전한 

곳을 찾아 이곳 산내면 범굴로 피신해와 살았다. 

그러다 병인박해 때 체포되어 약 세 달간 모진 심문과 고문을 받은 뒤, 1868년 동천강가 

울산 장대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순교자들의 유해는 허인백의 아내 박조예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외진 곳에 묻어 

두었다가 진목정 신자들의 도움으로 교우촌 뒤편 도매산에 합장하였다. 

금은 대구 복자 성당에 모셔져 있다. 

현재 이곳에는 순교자들이 숨어 살던 범굴과 진목정 공소 그리고 세 순교자를 합장했던 

묘지가 있다.


경북 경주시 산내면 수의길 192

관할:대구교구 / 진목정 성지 054-751-6488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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