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비밀
하느님께서 존재하시는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즉 그만큼 가시적인 사실입니다.
모든 착한 마음들이 체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름다우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온갖 꽃들 위에, 바다 위에, 산 위에 서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무한하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우주를 바라보는 것으로 족합니다.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신혼여행 중에 있는 부부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친구나 기다리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것으로 족합니다.
그렇다면 그 비밀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 비밀은 여기에 있습니다.
즉 하느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스스로 패배를 감수하십니다.
그분은 가난한 사람의 모습으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고 내 발을 씻어 주신
분이십니다.
나자렛 출신 예수 바로 그분이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는 이런 하느님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유년기에 있을 때 힘 있는 하느님,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하느님, 악을 물리치시고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원수들을 쳐 이기시는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사하고, 그분은 어린아이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은 가난한 노동자로서 모습을 드러내셨고, 생계를 유지하는 데도
전혀 신적인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백성들을 지해하기 위해 힘 있는 사람들과 결탁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더 확신을 갖기 위해 기대했던 뜻밖의 기적들을 행하시기 위해
성전에서 뛰어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시련이 닥쳐왔을 때도 도망가지 않으셨으며, 당신 천사들의 도움도 청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한 인간으로서, 진짜 인간으로서, 오로지 인간으로서 재판정에 서셨고
단죄를 받으셨으며, 십자가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실 해골산을 향해
가셨습니다.
이런 하느님은 새로운 하느님이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