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2일: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입당송 :필리 4,4.5 참조
기뻐하여라. 거듭 말하니,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여라.
주님이 가까이 오셨다.
제1독서: 스바 3,14-18ㄱ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6)
⊙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보라, 내 구원의 하느님.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
○ 위업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이 하신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사람들아,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분은 위대하시다. ⊙
제2독서 :필리 4,4-7
복음 환호송 :이사 61,1 참조(루카 4,18 인용)
⊙ 알렐루야.
○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
복음 :루카 3,10-18
영성체송 :이사 35,4 참조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힘을 내어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우리 하느님이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 - -
말씀의 향기:"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만남은 큰 기쁨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만남을 준비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함께 하기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
여러 고민과 함께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고가 피곤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만남이 너무나 기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요한 1,14) 우리에게 오십니다.
사람이 되어 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일은 은혜로운 기쁨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필리 4,4-5)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이 기쁜 만남을 위해 대림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세례자 요한은 이미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루카 3,3)
하였습니다.
이 선포를 들은 군중과 세리들과 군사들은 우리와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러면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루카 3,10) 하고 묻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답은 명쾌했습니다.
군중에게는 나눔을, 세리들에게는 징세 원칙을, 군사들에게는 힘의
선용(善用)을 제시합니다.
각자 직분에서 착하고 합당하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주는 답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은 자기 자신에게 어떤 답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그것은 '나를 겸손하게 인정하자.'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그가 욕심을 가지고 메시아 행세를 하였다면, 당시 기대에 찬 군중은
모두 요한을 따를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루카 3,16)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예수님과 물로 세례를 주는 자신이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는 '사람이 되어 오시는 말씀'과 역할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자신의 사랑을 몸소 사람이 되어 오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히 견줄 수 없다고
그 한계를 겸손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 신앙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례자 요한처럼 '피조물인 나'를 있는 그대로 겸손하게 인정해야겠습니다.
나 자신의 권한과 역할과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이것이야말로 사랑을 만나는 가장 중요한 준비일 것입니다.
혹여 나를 인정하는 수고가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고는 이내 창조주를 만나는 큰 기쁨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과의 만남을 기쁘게 준비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해일 베드로 신부:호원동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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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단내 성가정 성지: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이섭대천로 155번길 38-13
관할"수원교구
단내 성가정 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정은 바오로
(1804-1866)와 정 베드로 순교자의 고향이자 유해가 묻혀 있는 곳이다.
또한 이천(동산 밑 마을)이 고향인 성 이문우 요한, 성녀 조증이 바르바라와
남편 성 남이관 세바스티아노를 비롯하여 성 이호영 베드로와 그 누이
성녀 이 아가타 등 다섯분의 순교 성인을 기념하는 성지이기도 하다.
단내 마을(단천리)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우촌 가운데 하나이며,
동산 밑 마을은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활동지였다.
단내 성지에서 기념하는 순교자들은 대부분 가족 순교자이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보여 주신분들이다.
그래서 특별히 가정 성화를 위해 순례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성가정 성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성지에는 이문우 성인의 고향과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 경로를 조망할 수 있는
예수 성심상과 병인박해를 전후해서 신자들의 은신처였던 검은 바위와
굴 바위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사목 활동 경로를 따라 조성된 총 5.2㎞의
순례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