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2021. 12. 5. 오전 6:35:08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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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입당송 이사 30,19.30 참조

보라, 시온 백성아. 주님이 민족들을 구원하러 오신다.
주님의 우렁찬 목소리를 듣고, 너희 마음은 기쁨에 넘치리라.

제1독서 바룩 5,1-9

화답송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3 참조)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제2독서 필리 1,4-6.8-11

복음 환호송 루카 3,4.6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복음 루카 3,1-6

영성체송 바룩 5,5; 4,36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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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대림환의 두 번째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하나씩 대림환의 초가 켜질 때마다 시간의 흐름이 읽혀서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요.
평소에는 그렇게 민감하게 느끼지 않았는데 성탄을 앞두고 초를 하나씩
밝히게 되니까 지나가는 시간이 왠지 새삼스럽고 느낌이 묘하기도 합니다.
'올 한해 나는 어떤 빛을 밝히고 살았을까?'
잠시 생각해보면, 늘 그렇듯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기 예수님이오시는 성탄 준비라도 잘해서 조금이나마
부끄러움을 지워야 할 텐데, 쉽지 않은 것이 우리네 삶이겠지요.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작은 촛불 하나라도 밝히는 것이 더 나은 법이니,
무언가 작은 실천이라도 이 대림시기에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루카 3,4)는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기 위해, 즉 주님의 길을 곧게 내기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주님의 길은, 지치고 힘겨운 삶 속에서 해방과 자유의 하느님을 기다리며
그분과 이웃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들을 치움으로써 마련됩니다.
우리는 차별과 무시가 오랫동안 쌓여 만들어진 교만과 멸시의 산들을
깎아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갈라놓는 단죄와 험담의 골짜기를 메우며,
불의에 적당히 타협함으로써 굽어진 길들을 곧게 바로잡고, 시기와 질투로
패이고 갈라진 험한 길을 평탄하게 해야 합니다. 쉽
지 않은 일이지요.
그런데 이를 위해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먼저'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합니다.
이 당연한 순서가 제 묵상의 핵심이랍니다.

몇 년 전, 사하라 사막을 횡단한 프랑스 작가의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사하라 사막을 건너기 위해서는 얼마나 정확한 지도가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쯤 있는지 알아야 한다.'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 책의 서문에는 생텍쥐페리의 말도 적혀있습니다.
"나는 지도를 보면서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자신이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서 있는 그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회개했습니다.
그의 출발은 자기 자신의 회개였고, 그다음에 세상을 향한 선포였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모범이지요.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먼저' 회개하는 사람, 하느님께 돌아서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이 좋은 시기에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달리해 보려고 노력하면서 주님이 오시는 길목에 놓인 걸림돌 하나쯤은
치우는 '은총의 대림시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최성우 세례자요한 신부:해외선교(의정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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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사적지:성 남종삼 요한과 가족 묘소


이곳에는 남종삼 요한 성인과 부친 남상교 아우구스티노,
부인 이조이 필로메나와 창녕으로 유배 갔던 막내아들 남규희의 묘가 있다.

남종삼 성인은 '승지'(承旨)라는 직책으로 높은 벼슬에 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당시 공직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자,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관직을 버렸다.

1863년 말 러시아가 수시로 조선을 침범하며 통상을 요구하자,
남종삼은 서양 프랑스의 세력을 이용해 러시아를 물리치자는
'이이제이방아책'(以夷制夷防俄策)을 건의하였다.
이에 대원군은 주교와 만남을 시도하였으나 성사되지 못하고 정치적 상황이
바뀌며 천주교를 탄압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남종삼은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고 50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남종삼의 시신은 박순집에 의해 용산 왜고개에 매장되었다가 1909년 유해가
발굴되어 명동 성당에 안치 되었고, 시복을 계기로 1967년 10월 다시 절두산
순교 성지 성해실로 옮겨졌다.
이때 성인의 유해 일부가 가족 묘소인 장흥면 울대리에 모셔져 안장되었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산22-2 의령 남씨 가족 묘소
관할:의정부교구 / 송추 성당 031-85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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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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