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 죽음을 능가하는 놀라운 사랑의 힘
예수님의 사랑이 어떠한 것이었기에 돌처럼, 아니 돌보다 더 단단한
제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지금까지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 것일까요?
그래서 우리 인간의 역사를 그 근본으로부터 뒤바꿔 놓은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남기신 몇 가지 말씀을 떠올려봅시다.
그분의 사랑은 사랑하는 벗을 위해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주신 숭고한
사랑이었습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2-13)
최후의 만찬때 제자들에게 주신 이 사랑의 계명을 당신은 바로 이튿날
십자가 위에서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자신을 끝까지 비우는 사랑이었습니다.
아무런 사심도 집착도 없는. 자기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모두 내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서에서 이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찌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어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어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원수를 용서하는 사랑.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이들까지도
하느님의 구원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랑이었습니다.
폭력과 거짓. 기만과 악을 이기는 사랑의 엄청난 힘, 그리하여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새로운 인간역사를 가능케 한 사랑의 힘이 십자가 예수님의
기도에서 드러납니다.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