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마르 10,21)

2021. 10. 11. 오전 5:21:42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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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마르 10,21)


오늘 복음에서 어떤 부자가 예수님을 찾아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모든 계명을 잘 지켜왔다는 그를 예수님께서는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그에게 부족한 것이 한 가지 있다고 하셨습니다.
집으로 가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돌아와서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던 그는 결국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그 부자는 모든 계명을 잘 지키며 살아왔고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고 있었으나
그의 삶에서 중심 자리는 하느님이 아닌 재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재물로 말미암아 예수님과 더 깊은 일치로 나갈 수 있는 자비로운 초대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으니 하느님 아닌 다른 그 무엇도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내면의 결단을 촉구하신 것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향한 신앙인의 삶은 하느님을 더 깊이 알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고 사용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삶의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신앙인은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입니다.
그 결과로 하느님께서 현세적인 축복으로 내려주신 물질적인 부를 잘 사용하여
필요로 하는 곳에 기꺼이 나누며 소유한 재물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되지 않는 재물은 더 이상 선물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을 거스르고 그분께 다가설 수 없게 만드는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많이 소유할수록 너무나 쉽게 하느님 뜻에서 벗어나는 이들,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기 위해 재물을 사용하여 결국에는 그 재물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이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개인적인 차원뿐 아니라 공동체적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신앙의 여정에서 교회 공동체가 길을 잃지 않고
활기차고 자유롭게 걸어가기 위해서는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택하고 그분의
뜻을 섬기는 자세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늘 무엇인가에 쫓기듯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 위에 맑고 시원스러운 하늘이
있다는 평범한 사실조차 잊고 지나가는 때가 많습니다.
잠시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이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봅시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향한 지금까지의 신앙 여정을 예수님과 함께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향한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것 하나가 무엇인지를 헤아리면서
말입니다.


-유승록 라우렌시오 신부 | 등촌1동성당 주임 겸 17지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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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마르 10,17)

긴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는 방법은 출구의 빛을 향해 걷는 것뿐입니다.
살다 보면 어둠 속에서 길이 보이지 않아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은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빛입니다.
암흑 같은 절망 속에서도 빛을 향해 걷다 보면 그 길 끝엔 한 그루 나무처럼
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장은미 베르나디아 | 가톨릭사진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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