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드신 가엾은 마음
복음서에서 종종 사람들의 비참하고 불쌍한 처지를 당신 것처럼 느끼는
예수님의 바다와 같은 마음을 목격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 말이 본래 의미하는 바는 어머니의 태 속이 쓰린 아픔이라고 합니다.
비참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처지를 보고 가여워하는 마음은
그분의 눈빛과 손길 그리고 몸짓을 통해 전해집니다.
따뜻이 전해지는 그 사랑의 마음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사람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삶으로 태어나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어떤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는 무릎을 끓고 자신을 깨끗하게 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예수님은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1.41)
그러자 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따고 합니다.
남의 처지를 당신 것으로 하며 결코 대서는 안 되는 병자의 몸에 손을 대시는
사랑의 행위에서 나병이 지녔떤 억누르는 힘. 그 병으로 인해 겪어야했던
인생의 모든 짐이 사라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기 바로 전 예리코라는 마음을 지나갈 때 만난
눈먼 사람 이야기가 공관 복음서에 두루 나옵니다.
그 중 마태오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눈먼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수님께 드신 가엾은 마음을 강조합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태20.30)
군중이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주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태20.31)
예수님께서 그들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부르신 다음 물으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마태 20.32)
주님. 저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마태20.33)
그때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셨다고 합니다.
그들은 다시 보게 되었고 바로 예수님을 따릅니다.
-하느님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