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
하늘나라는 (또는 신앙은) 정말 모든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일까요?
우리 신앙인은 오직 그 신앙 하나에 의지하며 살 수 있을까요?
살면서, 어디에 마음을 두고 계십니까?
마음의 무게추가 어디에 놓여 있습니까?
돌아보면, 우리는 늘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정작 중요하고 소중한 것에 관심을 쏟는 것이 아니라 부질없고 쓸데없는
것들에 마음을 두고 안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신앙은 목적이라기보다는 수단이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저 한 종교에 소속됨으로써 갖는 심리적 편안함과 종교를 매개로 얻는
사람들과의 유대감과 물질적 축복을 위한 신앙, 그것이 우리 신앙의
현주소입니다.
물론 가끔 신앙의 소중함과 또 신앙이 맺어준 사람들과의 인영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변해가고 많은 것들이 우리 인생에서 다가오고 떠나가고 하지만,
오직 신앙만이 변치 않는 위로와 힘이라는 사실을 간혹 깨닫기도 합니다.
우리 생애에서 숱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만, 참 신앙 안에서
맺어진 인연들이 가장 깊은 인연임을 아주 가끔 알 것도 같습니다.
저도 정말 "우리 생에 있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하느님만이 변치 않은 위로요 희망이며 힘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맺어준 신앙의 인연들이 우리 생의 소중한
반려자입니다."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소중하고 귀한 것에 대해서는 정작 마음을 놓치고 물질적 부,
성공, 외형적 화려함 등에 사로잡혀 안달하며 살아가는지.
그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매일을 새롭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