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나누는 아름다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본래
위치보다 더욱 높게 생각하고 강한 자존심을 갖고 있어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데 걸림돌이 되기가 쉽습니다.
또한 그 반대로 자기 자신을 너무 낮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길 때도 상대방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존재 자체의 부정이라기 보다 우리가 가진 불필요한 것들,
지나치게 나를 높이는 마음이나 반대로 너무 나를 낮추는 마음을 버리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지요.
복음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사촌 엘리사벳을 만나
메시아를 잉태한 감사와 기쁨을 노래하는 부분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에게 임한 축복에 대한 감사와 하느님의 은총에 대해 말하면서,
공정하신 하느님의 심판에 대해 심판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기보다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높게 여기는
자는 낮추고 비천한 자들을 높이셔서 하느님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굶주린 자는 배불리 먹게 하시고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신다는 하느님의 뜻을
얘기합니다.
자아 못지않게 우리가 가진 재물에 대해서도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나누는
아름다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재물이 지나치게 없어도 없는 것 때문에 죄를 지을 수도 있고 사랑을
잃을 수도 있지만 가진 재물이 많아도 그것을 이웃과 나누지 못할 때는 그
재물로 인해 이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은 그것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에게
모자란 것은 그것이 지나친 사람들에게 나누어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건강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자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일입니다.
-매일을 새롭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