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봉헌

2012. 8. 7. 오전 5: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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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봉헌 무언가를 봉헌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주도권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유다인들이 아기를 봉헌하는 것도, 하느님께서 주신 아기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아기를 하느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얼마나 ‘충실히’ 봉헌하느냐가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는 표지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것이 물질만이 아니듯 우리가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는 것이 반드시 물질만은 아니다. 우리가 받은 시간, 재능,?에너지, 심지어 마음까지도 우리가 봉헌할 수 있다. 그래서 아침과 저녁기도, 삼종기도, 성체조배, 묵주기도와 같이 시간을 내어 드리는 기도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봉헌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나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데 내가 가진 재능과 능력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나를 봉헌하는 것이다. 수도 생활은 다른 말로 ‘봉헌생활’?이라고 부른다. 삶의 전부, 순간순간을 모두 봉헌하는 삶이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도 삶의 순간순간을 봉헌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그 순간의 나를 봉헌하는 것이다. 일을 할 때도 기도로 시작하고 끝맺는다면, 그것 역시 봉헌하는 것이다. 내 일상을 하느님께 봉헌해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고 하느님의 일을 하는 데 시간을 내는 그만큼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미리 맛볼 수 있다. 그것은 봉헌생활을 하는 수도자만 맛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봉헌하는 그만큼 맛볼 수 있다. 내 일상을 봉헌하면 삶 전체를 봉헌하는 것이 된다. -주님의 향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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