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의 기적" 누군가에게 1초는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마음으로 1초를 사용할 때 우리는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1초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일어남입니다.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기도하기 위해 우리는 1초면 됩니다.
감사함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은 1초면 됩니다.
이렇게 1초가 누군가에게 기적이 됩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 21,28)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지고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이미 우리의 구원은 시작되었습니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 구원받은 이들로 살아가라 하십니다.
우리의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고, 곧 우리의 구원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 21,36 참조)
보고 듣는다는 뜻으로 시청과 견문이 있습니다.
시청은 그저 보고 듣는 것입니다.
견문은 보고 들어서 깨닫는 것입니다.
깨어 기도함은 시청이 아니라 견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시청(視聽)할 수도 견문(見聞)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아침의 태양을 바라봅니다.
그저 바라보며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의 태양을 바라보고,
하루를 시작하며 그 시작에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기도입니다.
아침의 밥 한 끼, 그냥 먹고 일어납니다. 그것은 시청입니다.
하지만 밥 한 끼를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이웃에게 감사할 때,
그리고 함께 하는 식구에게 감사할 때 그것은 견문입니다.
그저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밥 한 끼도 깨어 기도함이 됩니다.
깨달음은 깨어 있음에서 옵니다.
우리가 하느님 앎을 넘어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 여러분이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정광철 마르첼리노 신부 (전주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