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기다림'

2018. 5. 21. 오전 5: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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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의 '기다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대림시기에는 구세주 아기 예수님을 기다렸고, 사순시기에는 주님의 부활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주님의 성령을 기다립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의 달력은 기다림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염원을 가지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무엇보다도 주님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다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숨어 있는 제자들을 사랑으로 기다려 주셨고, 그 기다림 끝에서 당신께 돌아오는 제자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셨습니다. 돌아온 아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루카 15,11-32)가 바로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생각해 본다면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그분께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기다림의 여정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것처럼 옆에 있는 형제의 모난 모습도 따뜻하게 보듬어 주며 사랑의 기다림에 동참하는 것이 기다림의 여정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구세주 아기 예수님이 오셨고,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으며,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 오셨지만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 시간도, 삶도, 세상도 변하지 않고, 그저 흘려만 보내는 시간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해서 그분과 멀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더욱 가까이 오시기 위해서, 더 사랑하기 위해서, 아픈 만큼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입니다. -안창길 레오 신부 (천마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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