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0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 낮 미사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오순절에 사도들은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고
한다(제2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다(복음).
독서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사도 2,1-11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1코린 12,3ㄷ-7.12-13
복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19-23
감사송
<성령 강림 감사송 : 성령 강림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파스카의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저희를 외아드님과 결합시키시어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오늘 성령을 가득히 내려 주셨으며
성령께서는 새로 세워진 교회와 모든 민족들에게
천상 지혜를 넣어 주시어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신앙을 고백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을 알고 난 뒤에, 많이 변했습니다.
자신이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저마다 어느 정도는 변하였습니다.
세례를 받으면서 변화되려고 결심한 것 자체만도 큰 변화가 아닙니까?
신앙인은 변화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많은 것을 버리고 잃은 대신 새로운 것을 많이 얻고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말고 진정한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나의 시각이 아닌, 하느님의 눈으로 내 가족을, 이웃을, 그리고 산과 들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무엇보다도 이 세상 모든 사물이 귀하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마저 귀하게 보일 것입니다.
모두가 주님께서 주신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명의 고귀함을 늘 생각하고 이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가족을 비롯한 내 주변 사람을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는 힘을 길러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나 자신부터 근본적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숨결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되려면 어떤 결심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 묵상했으면 합니다.
-매일미사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