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6일 (백) 부활 제6주일 (생명 주일)
오늘은 부활 제6주일이며 생명 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어 성자를 우리에게 주시고,
성자를 통하여 참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성자의 사랑을 본받아,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도 서로 사랑합시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와 신자들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제1독서).
요한 사도는, 서로 사랑하자며,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이르신다(복음).
독서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렸다.>
사도 10,25-26.34-35.44-48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요한 4,7-10
복음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9-17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신앙인들의 가장 큰 사명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나와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습니까?
용서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용서하려 해도 그가 한 일이 떠올라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행실을 고치고,
더불어 그가 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한을 풀어 버릴 마음이 없습니다.
또한, 용서하고 싶어도, 기회를 놓치고 그저 상처를 마음에 품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려면 나의 상처를 치유해야만
합니다.
상대방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직도 나에게
깊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을 용서하지 못하면 그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 아닙니까?
내가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내 안에 기쁨과 평화가 충만하기 위함이지요.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매일미사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