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와 회개

2018. 2. 8. 오전 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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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와 회개

 

 

"국어를 잘하면 주제 차악을 잘 하고, 산수를 잘하면 분수를 알며, 지리를 잘하면 자기가 서 있을 자리를 안다."라는 유머가 있다. 이 세 가지를 아주 잘한 사람이 예수님의 길을 준비한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인 세례자 요한이다. 자신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아니요.'라고 말했고,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자신은 작아져야 한다.'고 하였으며,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길을 내어준 세례자 요한이 감옥에 갇힌 뒤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신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5). 예수님의 첫 설교 주제가 하느님 나라요,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협조자인 사도들을 부르셨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마르 1,17). 또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올바로 알고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제자들과 군중에게 많은 비유를 들어 가르치셨다. 종말에 완성되는 하느님 나라뿐 아니라, 우리 안에 뿌려진 작은 씨앗이 점점 커져서 많은 열매를 맺는 하느님 나라의 속성까지 다양하게 비유를 들어 가르치셨다. 겨자씨의 비유, 진주의 비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탤런트의 비유, 미나의 비유, 혼안 잔치의 비유, 그물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그리고 최후의 심판을 통한 종말론적인 하느님 나라가지 많은 비유로 말씀해주셨다. 또한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1)라며 우리 자신에서부터, 마음에서 하느님의 다스리심이 이루어져야 함도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소작인의 비유;에서처럼 주제파악을 잘하고 탤런트의 비유나 미나의 비유에서처럼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올바로 알아야 차지할 수 있으며, 혼인잔치의 비유에서처럼 회개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을 묵상해 볼 수 있다. 회개! 회개는 내 자리로 돌아가고, 나의 분수를 알고 자기 자신을 알아 주님께 회심하는 일이다. 맨날 남과 비교하고, 시기, 질투하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하느님 나라는 멀리 달아난다. 바오로 사도는 외친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 14,17) -김태윤 안드레아 신부 (전주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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