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

2017. 4. 6. 오전 5: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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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사람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물이 필요하다. 물은 피의 주원료이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절대적 선물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목이 말라,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탈출 17,3)는 것을 보아도 물이 없으면 곧 죽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도 한낮에 지친 기색으로 낯선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한다. 생소하기는 양자 마찬가지이다. 예수님도 물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인간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육체의 갈증을 채워줄 물도, 영적 메마름을 해소해줄 물도 필요하다. 그러던 차에 예수님은 자신이 영원히 샘솟는 물을 줄 수 있는 당사자임을 밝히신다. 그분이 주시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그 사람 안에서 샘솟는 물이 나와서 목마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영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려주신다. 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갈증에 허덕이고 있다. 육체적 갈증과 영적 메마름이 심각하다. 이런 갈증과 메마름을 해결하기 위해서 물이 필요하다. 여기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물은 딱 한 분만 주실 수 있다. 우리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안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는 그 물을 진정으로 청하고 있는가? 그 물을 좀 주시라고…. 온 세상에 난무하는 거짓의 불길을 휘어잡을 수 있는 것도 물이다. 불의를 일삼으며 돈을 따라 살아가려는 심각한 영적사막화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물이다. 갈라질 대로 갈라진 사람들의 마음을 메꾸어줄 수 있는 것은 물 뿐이다. 물이 있어야 산다. 물이 있어야 정상적인 세상살이가 가능하다. 세상의 공정과 평화와 온전한 삶을 이루게 하는 것이 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토록 절실한 물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있는가? 그런 물이 없어서 죽겠다고 얼마나 외치고 있는가? 나는 그 물을 주시라고 울부짖는 사람인가? 물이 없는 삶은 살았어도 죽은 것이고, 아무리 떠들어대도 사람들을 구할 수 없다. 사람들이 주는 물은 육체적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명수는 아니다. 다시 목마를 수밖에 없다. 사랑의 물, 회심의 물, 공정과 평화의 물, 용서와 자비의 물결이 생명수가 아닐까? 그런 물을 주실 수 있는 분에게 청하자, 간절하게 청하자. 그 물이 온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새로운 물결이 되도록, 그것이 없으면 죽음이니까 죽을 각오를 하고 그 물을 청하자! 그러면 죽기를 바라지 않으시는 하느님께서 그 물을 주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사마리아 여인의 주변 사람들처럼 그분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믿게 될 것이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물을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장상원 안드레아 신부(군산 장애인종합복지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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