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일 (자) 사순 제5주일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영원하신 아버지께서는 살아 있는 사람을 통하여 영광을 누리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친구 라자로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시며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교회가 죄 때문에 죽은 자녀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드리는 기도를
하느님께서 굽어보시고 성령의 힘을 내리시어, 우리가 새 생명을 얻도록 청하며
이 미사에 참여합시다.
독서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리겠다.>
에제 37,12ㄹ-14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
로마 8,8-11
복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5<또는 11,3-7.17.20-27.33ㄴ-45>
에제키엘 예언자는 당신 백성을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신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친구이며 마르타와 마리아의 오빠인 라자로를 무덤에서 일으키시어
유다인들이 믿게 하신다(복음).
*예수님께서는 라자로를 살리시기 전에 마르타에게 물으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생명의 주인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의 죽음과 가족들의 슬픔을 마주하면서 마음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눈물은 사랑의 눈물이며 인류의 고통과 아픔을 나누는 눈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심정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의 무덤 앞에서 "돌을 치워라." 하고 소리치셨습니다.
이 말씀은 부활의 은총을 받기 전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를 말합니다.
우리는 돌처럼 굳어 있는 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불신을 치우고 자녀다운 신뢰를 마음에 심어야 합니다.
사순 시기의 기도와 선행은 우리 마음의 돌을 치우는 노력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차디찬 마음을 따듯하게 하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하시는 예수님의 외침은 인류를 죄로 말미암은
죽음의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르타처럼 믿음을 고백하면, 죽음의 어둠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죽음의 수렁 속에 허우적거리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 (류한영 베드로 신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