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

2015. 6. 1. 오전 6: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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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 강림 대축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다른 것이 기적이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것이 기적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바라고 있는 주된 내용이 바로 우리들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변하고, 우리 가족이 변하고, 우리 주변 사람들과 사회,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기도합니다. 청년성서모임의 성서연수를 하다보면 신기하게도 많은 청년들이 변하는 것을 지켜보게 됩니다. 특별히 고해성사를 통해 많은 청년들에게 '사람이 변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분명 고해성사를 주는 저의 능력이나 다른 사제 개인의 능력이 아님을 느낍니다. 가끔씩 고해성사를 주면서도 내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하고 있나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해성사 안에서 자신의 죄를 진실하게 고백하는 그 사람을 만나고 위로와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성령강림대축일 미사 부속가에 나오는, "굳은 마음z풀어 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라는 말처럼, 성령께서 고해성사를 주는 그 자리에 오셔서, 그 사람의 굳어졌던 마음을 움직이고 가리웠던 눈을 열어주고 차가웠던 심장을 따뜻하게 데워주십니다. 그런데 성령의 힘으로 변화된 이러한 체험이 그냥 체험으로만 끝나서는 안됩니다. 변화된 체험을 한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이끄시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성령의 힘을 받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변화된 마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파견의 삶을 원하시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 나시어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의 마음이 변화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불어넣어주신 성령의 힘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의 힘으로, 나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홍상범 다니엘 신부(청소년사목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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