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7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2015. 5. 17. 오전 5: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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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7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오늘은 예수님께서 영광 속에 하늘로 올라가시어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세상에 오셨던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다시 아버지께 돌아가시면서, 제자들을 당신 부활의 증인으로 온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주님께서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때까지,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며 믿음과 희망으로 살아갑시다. 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다.> 사도 1,1-11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에페소 1,17-23<또는 4,1-13 또는 4,1-7.11-13> 복음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마르 16,15-20 사도행전은 주님의 승천에 대한 기록으로 시작된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뒤 사십 일이 지난 다음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제자들은 더 이상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 그들은 성령의 능력을 받아 주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제1독서). 에페소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음을 찬양한다. 그리스도는 만물 위에 계시며 만물을 충만케 하신다(제2독서).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께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제자들에게 맡기시고 승천하시는 장면으로 끝맺는다.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제자들과 함께하시면서 일하신다(복음). *복음을 살펴보면 승천이 주님의 부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 에페소서의 심오한 가르침을 깊이 묵상하면 승천은 아쉬워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경축해야 할 기념비적 사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승천은 예수님께서 만물을 주재하시는 아버지의 오른쪽에 앉으시어 아버지와 함께 온 세상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계심을 뜻합니다. 이와 같이 승천은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셨던 예수님께서 이제 다시 영광스러운 당신 신성을 드러내시는 때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승천과 재림 사이의 기간은 분명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은 제자들의 믿음으로, 희망으로, 증언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승천은 우리에게 '아직 아니'라고 충고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지 않으시고 그대로 세상에 머물러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신학적으로 지극히 미성숙한 상상을 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현실적인 가상일 뿐입니다. 사도들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예수님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 곧 하느님 나라가 드러날 때인지 묻자, 예수님께서는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 권한으로 정하셨다고 밝히신 뒤, 오히려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은 물론 땅끝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증인이 되라고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승천하시는 주님만 바라보면서 하늘만 쳐다보며 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자들 앞에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지금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때까지는, 주님께서 하시던 일을 이어 가야 합니다. 사도들과 같이 우리도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면서 주님 승천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분명 하나의 끝을 의미합니다. 이제 눈으로 직접 뵈옵는 믿음과 신앙은 끝나고, 그 대신에 시간과 공간을 영원히 초월하시는 주님과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주님의 승천은 하나의 시작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은 실망하고 의기소침하여 떠나간 것이 아니라, 크게 기뻐하며 희망을 안고 그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바야흐로 기쁨의 생활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는 어떤 것도 부활 승천하신 주님과 헤어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슬픔도 번뇌도 절망도 죽음도 결코……!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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