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성사를 준비하며

2011. 12. 26. 오전 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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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성사를 준비하며

    판공성사를 준비하며 판공성사를 봐야 할 시기가(신자로서 의무이기도 하지만) 다가오면, 왜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 지는지.. "괜히 목소리 변조, 그런거 하지 마시구요.. 자신의 죄만 고하세요" 하시는 신부님의 말씀에 피식 웃음이 나다가도 금방 다시 마음이 무거워 지는건, 아마도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가 아닌지... 이런 저런 잘못들을 떠올리다가, 어디까지가 '죄'일까를 생각하다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씀도 떠오르고, "내 죄를 모르는 것 자체가 죄"라는 말씀도 떠오르고... 분명히 어느땐가는 하느님 앞에 '나의 죄'가 낱낱이 드러날 것임을 알기에, 언제고 하기는 해야 할 숙제를 미루고 있는 나를 봅니다. 어쩌면 용서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건, 내 죄를 내가 모르는게 아닐까?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큰 죄보다는, 자잘한 일상에서의 먼지처럼 쌓인 죄들.. 먼지는 털어내면 그만이지만... 그렇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벌 주시려는 무서운 하느님이시기 보다는, 내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반성하면, 그 크신 사랑으로 감싸주실 것을 알기에 .. 희망을 갖습니다. 우리가 이 땅의 빛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분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자꾸만 반복되는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매번 같은 죄를 들어야 하는 신부님들도 생각해서... '고해실'이 없으리라 짐작되어지는 하느님 나라를 꿈꾸어 봅니다. -주님의 향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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