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불출

2011. 4. 13. 오후 1:36:01

글자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뽐내는 놈, 마누라 자랑하는 놈, 자식 자랑, 선조와 애비 자랑, 형제 자랑, 어느 학교의 누구 후배라고 자랑, 제가 태어난 고장이 어디라고 우쭐해 하는 사람들이 팔불출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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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엔 사돈 되실 분(큰 딸 시아버지 되실 분)과 둘이서 한 잔 했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어느 듯 소주가 네 병 째 비워질 쯤, 사돈이 은근히 자기 아들 자랑을 하는게 아닌가.

올타꾸나 싶어 나도 우리 딸 자랑을 늘어놓았다.

네 시간이 넘도록 술잔을 기울이다 집에 들어가니 아내와 딸은 무슨 얘기를 하느라 이렇게 늦었냐고 궁금해 했다.

내가 그 얘기를 했더니 아내는 웃으며 나보고 팔불출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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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땐 가족과 함께 한 나들이 추억이 많았는데, 요즘은 나만 왕따를 시킨다.

애들은 애인이나 친구랑, 아내는 아줌씨들끼리....

 

지난 일요일에 아내가 친목 회원들끼리 도봉산에 간다길래 나도 가면 안 되냐고 했더니 안 된단다.

등반을 끝내고 식사 자리에서 아내가 내 얘기를 했단다.

그랬더니 그런 얘기가 먼 나라 이야긴 줄만 알았는데 실제로 있다며, 배꼽을 잡고 웃더란다.

 

나는 아무래도 좀 모자라는 팔불출인가보다.......

댓글 1

  • 2011년 4월 14일 오전 11:10

    에구!! 나래도 함께 할 걸

†.─자유♡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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