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풍
미지근한 사이다 1병과 삶은 계란 몇 개.
보물찾기와 장기자랑.
어머니가 정성껏 싸 준 김밥과 설날을 제외하곤 1년에 유일하게 받아보는 용돈.
십리가 넘는 길을 걸어도 마냥 즐거워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던 소풍길.
선생님께 드리라고 받은 담배 한 갑은 언제 드려야할지 주저하다 하도 조물락 거려서 담배곽은 다 찌그러져 버리고.....
봄, 가을이면 생각나는 소풍의 추억들이다.
이제 우리의 학교 현장에는 이런 소풍의 추억이 없다.
장기자랑이나 보물찾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벚꽃잎비를 맞으며 친구들과 손잡고 재잘거리며 걷는 재미도 없다.
현장학습엔 언제나 관광버스가 동원되고, 날이 조금만 궂어도 제 자식 걱정하는 학부모 민원에 노심초사한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옛날 우리들이 가졌던 소풍 전날의 설렘이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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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려는 아침에 모두를 우울하게 하는 뉴스가 들리네요.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고유 한복도 마음대로 입고 다니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복을 입고 출입하지 못하게 한 그 호텔에서 2004년엔 일본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를 치루면서 기모노 입은 일본 사람들은 대거 입장시켰답니다.
자기나라 한복이 남의 나라 기모노보다 못한 옷으로 천대받는 한심한 나라라니.
쯧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