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지진으로 인해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과
빠른 복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느님은 몇 분?
예전에 본당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첫영성체 교리가 끝나갈 무렵 신부님께서 공동찰고를 했습니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저도 뒤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긴장하며 있었는데
다음과 같은 문제를 내셨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서 돌아가신 후 삼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
오순절 제자들에게 불과 혀의 모습으로 내려오신 성령.
이렇게 하느님, 예수님, 성령은 모두 한 분이실까요, 세 분이실까요?‘ 라는 질문에
한 어린이의 씩씩한 대답.
‘세 분이십니다.’
자신 있는 어린이의 대답에 저는 ‘제 탓이오.’하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신부님께서는 차근차근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한 분 하느님이시라고 믿고 고백하면서도
도저히 우리 인간의 머리로는 알 수 없는 진리요 신비인 삼위일체신비에 대해서
다음 글을 함께 읽고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신비를 온전히 깨닫지는 못하지만,
사랑의 관계 안에서 삼위일체의 신비를 몸으로 살아나갈 수는 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 노력할 때,
성삼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안에 함께하시어 내주(內住)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삼위일체적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 응답의 형태는 지식이나 계명,
혹은 법률이기에 앞서 역시 사랑 그 자체이어야만 한다.
하느님께서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아무 조건 없는 헌신과 애덕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
‘사랑의 나눔’을 통한 ‘삼위일체적 삶’을 살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준양신부님의 “삼위일체론, 그 사랑의 신비에 관하여” 중에서-
행복지기 수녀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