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여년이 지났다.
지금도 가족모두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버지께서 놀랍게도
아무런 재산도 남겨주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아들이 7형제나 되는 우리집에 나누어야할 유산이 있었다면 분명 형제지간에
의 상하는 일이 생겼을 것이다.
현대그룹같이 엄청난 재산을 소유한 집안도 유산때문에
가족끼리 불화와 갈등을 겪었다.
그렇다고 일반 가정은 그런일이 없을까?
없는 집은 없는대로 작은 재산을 가지고 다투는 일이 허다한 것이
엄연한 현상이다.
재물이 인간사이를 갈라놓고 마음을 흐리게하고 형제간의
의를 상하게 한다면 어찌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의 원인이 돈으로 인한 갈등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차원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어릴때 들었던 교훈적인
이야기를 떠올려 보는 것도 괜찮을 싶다.
하나는 의좋은 형제의 쌀가마니 가져다 주다가 어둔밤 중간에서
만나게 된 감동적인 이야기다.
또 한가지는 의좋은 형제가 한양에 갔다 오다가 금덩어리 하나를 줍게된 이야기 이다.
배를 타고 가는중에 동생이 금덩어리를 강물에 던져 버리자 형이
놀라 그 사연을 묻는다.
동생은 "금덩어리 하나를 가지고 있으니 형이 없었더라면
두덩어리를 가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욕심이 생겨났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형도 자기가 가지고 있던 금뎡어리를 버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 왔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정말 우리에겐 꿈같은 이야기 일 뿐인가?
우리는 돈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겨나는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재물에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재물을 쓰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가치가 달아진다.
따라서 하느님과 인간과 생명과 자연과의 관계속에서
재물이 차지하는 가치 순위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우리가 재물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 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가족끼리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