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2005. 4. 16. 오후 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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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 마을에

어느 날 낯선 프랑스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까맣던 머리칼도 세월 속에 묻혀 하얗게 세어 갔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이젠 하얗게

머리가 쇠어 할머니가 되어 강가에 앉아있는

그녀 앞으로 저 멀리 상류로부터

무언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 청년의 시체였습니다

 

바로

이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젊은 시절의 사랑하는 약혼자 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그 여인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엔 가는 꼭 눈 속에 묻힌 자신의 약혼자가

조금씩 녹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그 산골 마을 강가를 떠나지 못하고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것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날 때의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를 끌어않고 한없이 입을 맞추며 울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룩한 내 사랑 가슴 저미도록 슬픈 내 사랑

이젠 그곳에선 한 여인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오늘도 山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뭐든지 쉽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가볍게 단념해 버리는 오늘의 젊은이에게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안녕..내 사랑

 

 

 

 

 

 

댓글 1

  • 2005년 4월 18일 오전 9:56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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