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007. 3. 11. 오전 1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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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을 안고 있는 사순절(四旬節)




사순절의 유래와 그 말뜻


사순절은 부활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40일 간의 기간으로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전야제까지
계속됩니다.
사순절의 유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단지 2세기 이래로 하루 또는 2∼3일 동안 단식하면서 부활을 준비하는 관행이 있었다는 것과,
시간이 흐르면서 각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준비 기간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을 따름입니다.

4세기말 로마 교회는 부활 전 40일을 부활 준비기간으로 정하였습니다.
바로 여기서 40일 동안의 기간임을 뜻하는 "사순절"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물론 여기서 40이라는 숫자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 사막
에서 40년 동안 머무르며 하느님 백성으로 새로이 태어난 사실, 엘리야가 호렙 산에서 40일간 단식과
기도를 하며 하느님을 만날 준비를 하였다는 것, 더 결정적으로는 예수님이 세례 후 공생활을 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단식과 기도로 사시던 중 유혹을 받으신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40이란 숫자는 하느님과 만나기 전, 또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
거쳐야 할 정화와 준비의 기간을 상징적으로 뜻한다
하겠습니다.



구약 성서에는

① 하느님은 악으로 가득찬 세상을 정화하기 위하여 40일 동안 비를 내리셨다. (창세 6,5-7,22)
②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 생활을 벗어나 하느님이 약속한 땅에 들어가기까지
그들은 40년 간 광야 생활을 하며 준비해야 했다.(신명 29,4)
③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의 계명을 받기 위하여 40주야를 재를 지켜야 했다.(신명 9,18)
④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가기 위하여 40일 간을 밤낮으로 걸어야 했다.



신약 성서에는

①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주야를 단식을 하며 준비를 하셨다. (마태 4,1-11)
②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셨다.(사도 1,3)

 

사순절의 시작과 끝은 언제인지에 대하여



사순절이 40일 동안의 시기를 뜻함에 따라 사람들은 부활 전 40일째를 사순절의 시작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아직 성삼일(성 목요일 만찬 미사부터 부활 주일까지의 시기)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부활
주일 바로 전까지, 다시 말해서 성 토요일까지 사순절로 여겼습니다. 나아가 주일은 주님이 "부활하신 날"
이라는 신학 때문에 단식을 금하였고, 사순절의 40일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리하여 부활 전 6주간이 42일이지만 주일을 빼면 36일밖에 안되므로 바로 그전 주(週)의 4일간을
포함시켜 40일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사순절의 시작은 바로 부활 전 7주의 수요일로 여겼고, 이날 재를 뿌리는 예식을 통하여
사순절 시작을 알렸으므로, 이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5세기경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비오 12세 교황에 의하여 성삼일의 본뜻이 되살아 나게 되어(1955년), 사순절은 성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만찬 미사" 바로 전까지만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재의 수요일부터 성 목요일 만찬 미사 전까지가 사순절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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